내 뽀뽀를 받아라! 국민서관 그림동화 111
칸타 요나하 지음, 문시영 옮김, 야마구치 미네야스 그림 / 국민서관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승주아빠에게 아빠에 관한 책을 받았다고 하자 어떤 책인지 모르고 좋아라 웃는 거예요.

도착한 책을 보고는 '뭐야?'라고 하더니 동화를 보고는 재미있다며 껄껄 웃었어요. ㅋㅋㅋ~~

저는 백배 공감이 가는데 시아버님께서는 술을 못드셔서 승주아빠는 이런 경험은 없었답니다.  
 

'내 뽀뽀를 받아라!'는 국민서관에서 출판한 책으로 요나하 칸타님이 글을 쓰시고  
야마구치 미네야스님이 그림을 그리셨고 문시영님이 옮기셨어요.

  

앞표지 그림부터가 범상치않죠?

오들오들 떠는 아이들 위로 덮치는 어두운 그림자... ㅋㅋ~~

그럼에도 제목에서 묻어나는 사랑을 느낄 수 있어요.

다리가 흐물흐물~~ 그림의 저 분은 과연 누구일까요?
 

행복한 가족의 모습이예요.

보기만해도 기분이 좋죠?

칸타와 카나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며 동화가 시작이 되요.

가끔 우리 집에 이상한 도깨비가 나온다며 이름이 딸기코 도깨비라고 하는데  

순간 제 유년시절이 떠올라서 '풋~~'하고 웃음이 나왔어요.

'카나야, 빨리 안 자면 딸기코 도깨비가 또 올지도 몰라.'

그때, 딩동 하고 벨이 울렸어요.

칸타와 카나는 재빨리 이불 밑으로 숨었어요. 

빨간 코 도깨비는 코도 볼도 빨개서 발과 손을 흐느적 거렸죠.

체조도 하고 휘청거리다가 고개를 넙죽 숙이며 인사도 하고...

그 모습이 우스꽝스러워서 깔깔 웃는 칸타와 카나...

두 아이의 모습을 보고는 따끔따끔 턱수염 공격과 뽀뽀 공격을 하는 딸기코 도깨비~~

몇 장에 그 모습들이 그려져 있는데 그림이 너무 재미있네요. ㅋㅋ~~

공감하면서 한참을 웃었어요. ^^

딸기코 도깨비를 멈추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엄마뿐이예요.

'이제 그만!' ㅋㅋ~~

딸기코 도깨비는 '칸타야... 카나야... 사랑해.'라며 잠자리에 들었어요.

어딘가 우리 아빠를 닮은 것 같았는데 딸기코 도깨비가 우리 아빠였어요.

칸타와 카나는 안심하며 아빠 옆에서 잠을 자요.

행복한 칸타,카나 가족이예요.
이런 행복한 모습을 보며 아이도 우리 가족을 떠올리겠죠?
동화를 볼 때  페이지마다 거의 강아지가 등장하는데 두 아이를 감정이입해서 같은 감정을  느끼며 행동하기도 해요.
강아지를 찾아보며 표정과 행동을 보는 재미도 솔솔하네요. ㅋㅋ~~

동화를 읽고...

친정아빠가 술을 과하게 드시는 스타일은 아니였지만 기분이 정말 좋으실 떼 가끔 과하게 드시고 오실 때면 동생과 저를 깨우고는 영어도 하시고 안아주시기도 하셨어요.
칸타와 카나와 같은 경험을 해봐서 그런지 유년시절을 추억하며 동화를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ㅋㅋ~~  
문득 승주아빠가 술을 마시고 온날을 생각해보니 승주도 칸타와 카나처럼 느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항상 가족의 울타리가 되어주는 아빠!
하지만 가끔 승주네도 변신한 아빠의 또다른 모습인 빨간코 도깨비가 나타날 때도 있어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일상생활의 모습을 재미있게 동화로 만들었네요.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참 재미있는 동화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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