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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BAR) 레몬하트 2
후루야 미쓰토시 지음, 에이케이 편집부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1년 6월
평점 :
레몬하트가 저번 달에 이어 2권이 발매되었다.
바 레몬하트의 마스터와 손님들간의 대화가 중심이 된 짧은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 책은
역시 어느 정도 연륜이 있는 사람들의 기호에 맞다고 해야할까.
적어도 비주얼을 중시하는 젊은이들에게는 크게 매력적이지 못할 듯 보인다.
하지만 에피소드의 내용과 이를 통해 풀어나오는 술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곰곰히 보다보면 그 독특한 매력을 느끼게 된다.
지식의 습득을 독서의 목적으로 삼는다면, 깔끔하고 무리없게 지식을 전달해준다고 할까.
어린아이들이 만화로 교양을 배우듯이 어른들 역시 만화로 교양을 배우게 해주는데 최적화된 구성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샤오싱주, 소흥주라고 하는 중국 술에 관한 소개를 이런 식으로 풀어낸다.
실제로 주위에서 있을 법한 에피소드이며,
친근한 이야기로 소개를 이끌어나가기에 기억에도 오래 남는다.
바에서 마스터를 놀려주려는 손님에게 일침을 가하는 에피소드.
코트 입은 남자는 마스터는 아니고 단골손님이다 ^^
중국의 술 매너와 관련된 에피소드이다.
중국으로 발령받은 회사원이 마스터에게 중국식 주도를 배운다는 내용인데,
이처럼 실무적인 내용의 에피소드도 많이 등장한다.
이외에도 정감있는 캐릭터들이 매회 등장하여
다양한 술에 관한 지식을 풀어내주고 있다.
업무에서의 술, 생활 속에서의 술 등
술에 대해 알고 싶거나 제대로 활용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