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 때와 죽을 때 - 한.중 항일투사 부부 김찬.도개손 평전
원희복 지음 / 공명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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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굴하지만 살아서 훗날을 기약하여 사랑하는 남편의 억울함을 벗어주어야 하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은 아니었을까?

진실을 왜곡하고 거짓을 진실이라고 인정하지 못했던 것은

남편에 대한 사랑을 배반할 수 없음과 배반 후 죄책감에 시달려 평생을 살아야 하는 중압감을

견딜 수 없음과 지금까지 부끄럼 없는 항일운동과 사회주의(공산주의)운동에 대한

자신의 과거를 거짓으로 왜곡할 수 없었음이리라......

 

일제강점기속에 몸부림 친 수많은 항일독립운동가들의 역사는

그 평가가 너무나 초라하게 역사로 남았다.

나라가 위급할 시에 목숨을 받칠 사람이 얼마나 될 것인가?

과연  나라에 충성 할 사람은 있는 것인가?

국가는 국민에게 충성을 요구명분이 있는가?

 

침략자들의 등에 기대어 같은 동포들을 핍박한 개노릇을 한 그들은

지금도 국가의 주역들이 되어 요직에서 호사를 누리고 있는데

목숨과 재산을 바쳐 국가를 위한 그들과 그들 후손은 지금

어떤 모습으로 설고 있는가?

 

이것이 우리나라의 충성의 결과다.

 

김찬과 김산,허용식 등등

잘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독립투사들의 흔적이 제대로 기록되지도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국가의 정의가 실종된 듯한 대한민국

국가의 지향성은 오직 경쟁이다.

미래가 불안한 나라

국가 이념이 함께 잘 사는 나라가 아니라

경쟁해서 이긴자만 잘사는 나라로 달리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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