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소재원 지음 / 작가와비평 / 2016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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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감사히도 글로벌콘텐츠블로그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좋은 소설을 읽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번에 영화를 보고 난 뒤 소설을 읽었는데 영화화되면서 꽤 각색된게 많더군요.

자세히 설명하면 스포가 되는지라 어쩔수 없지만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분위기자체가 꽤 다르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영화랑 소설의 매력은 좀 다릅니다.

그리고 각자에 나오는 캐릭터의 성격, 하는 역할이 꽤 다르고 흥미롭습니다.


여기서는 소설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처음 읽어보는 작가님이신데 꽤 이야기가 담담하게 그러나 강인하게 진행됩니다.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습니다.

소설이 아닌 뭐랄까? 선언문같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매력에 점점 넘어가더군요.

캐릭터의 성격, 이들이 소설에 나와야 하는 이유, 그리고 이들의 역할 등

꽤 좋은의미로 촘촘히 계산되어 짜여져있습니다.

(물론 이런 점은 어떤 이들한테는 단점으로 보일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책의 분량은 짧습니다.

한 230페이지정도 되는 것 같던데 그래도 꽤 알찹니다.

약자를 공격하는 약자들의 슬픈 사회

이런 상황을 유도하는 권력

그리고 이런 것들로 인해 희생되는 사람들을 보여주면서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자신의 주장을 꽤 직접적으로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책을 다 읽고 나니 저는 꽤 신선했습니다.

보통 이런 소재를 다룬 책은

여러가지 주장을 보여주면서 독자에게 선택을 하라고 이야기하는데

이 책은 한 가지 주장을 끝까지 보여주거든요.


물론 이런 구성이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최소한 저한테는 괜찮은 내용과 구성입니다.

작가님의 다음 작품이 꽤 기대되네요.


p.s 1. 과연 언론의 순기능은 무엇일까요?

p.s 2. 영화 터널에서는 이정수 역할은 하정우씨가 맡았는데 꽤 괜찮은 싱크를 보여준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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