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은 이야기하기 좋은 시간이니까요 - 이도우 산문집
이도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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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의 알림이 왔을때, 출판사 소개글을 보는데<밤은 이야기하기 좋은 시간이니까요>

이 제목 하나만으로 제 가슴을 두근두근 설레이게 만들어서,

실제로, 제 손으로 책을 만졌을때 그때의 감동이 어마무시하더라구요.

제 생애 '산문집' 을 읽을날이 올줄이야!!!


저는 아는분들은 아시겠지만, 엄청난 장르소설 덕후라서;;;

에세이, 산문집, 이런 쪽은 젬병입니다. 그닥 좋아하지도 않고요.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저를 두근거리고 설리게 만드는 것이 작가'이도우'님의 힘인것 같아요.

그리고, 위즈덤하우스 출판사에게도 감사함을 전하고픈것은,

책이 정말정말 이쁘게 빠졌어요!

파스텔톤의 이쁜 색깔과, 나뭇잎을 표현하고, 그 속에 이쁜 글귀를 은빛으로 보여줌이

영롱하더이다!

편집부에서 글의 색깔을 담기위해서 노력하심이 더 돋보였던것 같아요!

각 챕터마다 고운 분홍빛과 교차로 물든 느낌들도 너무 좋구요.

이도우님의 문장이 참 어여쁜데, 콜라보 되어서 더 이쁘게 빠졌다라는걸 느끼게해준

소중한 책이네요!

책 소개전에 이렇게 제가 말을 많이하게 될줄이야! ㅎㅎㅎㅎ

*

책이 출간되지마자, 고운 잇님께서 선물로 보내주셔서 이쁜 새책과

또 이렇게 서평책까지, 한 권은 편하게 꺼내서 읽고, 한 권은 이쁘게 랩핑해서 책장에 소장하는!

이런 덕후들이 누리는 호사를 저도 하게 되었네요^^


개인적으로 로맨스 덕력이 20년이 훌쩍 넘습니다.

그때 국내로맨스소설 초창기때 접하게 된 작가님이 '이도우' 님이세요.

저한테는 최고의 베스트가 <사랑스런 별장지기> 인데, 지금 대중들에게 더 알려지고 유명한 글은

<사서함110호의 우편물> <잠옷을 입으렴>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라서,

조금 섭섭하기도 하고,

저혼자만의 귀한 추억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 나만의 리뷰 ◈


수 많은 그 밤에 굿나잇


이도우 작가님은 '서'에서부터 남다른 표현력을 뿜어내시네요.

*

나뭇잎에 한 장씩 쓴 이야기가 누군가의 책갈피에 끼워졌다가 바람을 타고 날아가도 상관없지 않을까.

......

지금은 깊은 밤이고, 밤은 이야기하기 좋은 시간이니까.

*

어쩌면 이렇게 문장 하나하나가, 글귀 하나하나가 아름답게 느껴질수 있는지.

평소에 시를 읽지 않는 저이지만, 시를 느끼고 있는 듯한 기분입니다.

그렇게 각 챕터마다 하나씩 읽어나가며, 기대하지말고, 덤덤하게 읽자라고 스스로에게 되뇌이며 시작한 글입니다.


그렇게 읽기 시작한 글이, 꼭 답답한 내 속내를 들여다 보고 꺼낸 말들 같고.

그래서 마음이 통하는 친구와 나누는 이야기들 같았어요.

읽으면서 내가 '산문집' 을 너무 어렵게만 생각했구나.

이런 글인데. 이렇게 툭 내뱉는 편한 속내.

근데 그게 또 내 마음을 톡 건드는.

저기 바람에 흔들리는 도토리알 하나가 제 가슴에 툭~ 던져지는 이 느낌이라고 할까요?



많이 공감된 글귀 중 하나,
"관계와 소통은 이어졌다가 끊어지고, 끊어진 줄 알았다가도 연약하게 연결되는 미세신경 같기만 하다"

저 역시 다사다난한 시간들을 보내면서(?),
나름의 결론을 내었던 뜻과 일맥상통해서 더 고개를 끄덕이지 않았나 합니다.
그 관계와 소통으로 인해 아파했다가, 위로가 되었다가, 연연했다가, 해탈했다가.
참 어렵고도 쉽고, 쉽고도 어려운것이 관계와 소통이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작가님이 읽으셨다는 책이, 나도 읽었던 책이면.

'맞아. 그랬었지'

같이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서로 느끼는 바가 다른 상황에서는,

'아. 작가님은 이렇게 느끼셨구나'

하고, ! 느낌표를 들어내기도 하고.


이도우 작가님과 저를"대화"하게 만들어 준 책이 이 산문집인것 같아요.

저는 분명, 작가님을 모르건만.

어느새, 제가 조금 알것만 같은 이 기분?


나를 오롯이 표현한다는건 이렇게나 어려우면서도 쉬운거구나.

작은 조각 하나.

작은 퍼즐 하나로 이렇게 나는 일희일비하게 되는구나.



그리고 핑크빛 페이지에 조금씩 담겨 있던 '나뭇잎소설'은 보석을 선물받은냥 좋았고.

작가님만의 톡톡 튀는 위트도 좋았어요.



'사물의 꽃말 사전'이 있다면 읽고 싶다고 하셨던.

그리고 정중하게 쓴 편지.

ㅎㅎㅎ

나만의 상상력으로, '마녀배달부 키키'가 이도우님의 이 소중한 편지를 날라서 보내고 있지 않을까?

- 꽃말 편찬 위원회님~~ 편지 받아주세요~~

라고 외치고 싶습니다.

*


리뷰에 쓰고 싶은 말도 많고, 발췌하고 싶은것도 너무 많지만.

너무 소중하기에, 스포를 담고 싶지 않은 이 기분은 오랜만인것 같아요.

그래서, 저의 리뷰는 여기까지.

여러번 다시 반복해서 읽고난 후의 리뷰를 다시 적고 싶은데 ,그건 또 그때 또 다른 느낌으로 음미하는 걸로!

*

제가 미숙했던 시기의 이도우님과 첫작을 만났고.

어느새 20년이 훌쩍 지나서 이도우님의 산문집으로 다시 만났는데.

저도 그 만큼 많은 경험들이 쌓였기에, 더 공감할수 있고.

더 깊이 감정들을 쌓을수 있는거겠죠?

그래서, 지금 이 순간의 나에게 온

<밤은 이야기하기 좋은 시간이니까요>

라는 책 한권이 아주 소중하네요.


잇님들과 이 여운을 또 함께하고픕니다!




#밤은이야기하기좋은시간이니까요 #에세이

#위즈덤하우스 #이도우 #이도우_산문집 #리뷰 #추천 #리뷰어스클럽#밤은_이야기하기_좋은_시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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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썸머 : 훼손된 계절
탐나 지음 / 다향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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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의 키워드 외

현대물/ 첫사랑/ 재회물/ 상처여주/ 상처남주/ 유명수영선수남주/ 잘생김남주/ 일편단심남주/ 운동선수남주/ 세상이런순정남없다남주/ 연하남/ 외유내강녀/ 사연있다여주/

남주 : 고해찬 / 잘생김 뿜뿜하며, 어마어마한 파급력을 가지고 있는 국가대표 수영선수. 도희와의 동질감에서 시작된 사랑은....그를 버리고 떠난 그녀 때문에...악착같이 견뎌야만 했던 7년의 시간이었다.

- 좋아해요. 수영따윈 아무것도 아니게 느껴질만큼.

- 버리지만 마.

- 나 좀 가져주라. 제발.

여주 : 백도희 / 중견기업 아웃도어 마케팅부 대리. 가족을 버리고 국회의원이 된 아버지. 그리고 혼수상태의 여동생. 약한 엄마.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는 무기력한 그녀에게 유일한 빛인 존재 '해찬'

그를 지키기 위해, 그를 버려야 했던 그녀.


서로의 머릿속에 각인된 '처음' 의 기억은 각각 다르게 자리잡고 있었다.

그럴만한 이유도 명분도 없었던 원인 모를 집착.

- 몰랐나 본데. 예뻐요. 선배

이해할수 없는 너의 모든 행동들은 충동적이었고, 가벼웠는데. 얽혔다.

언젠가부터 헤어 나올수 없게 빠져 버렸다.

- 좋아해요. 수영따윈 아무것도 아니게 느껴질만큼.

싫었던 계절이 좋아지고, 잃었던 열정을 바라게 해준 남자.

상처를 주면서까지 악착같이 지켜야했기에 외면하고 도망쳐야했던 존재.

버림받아야 했던 너.

버려야만 했던 나.

7년이 지나 재회한 순간 깨달았다.

나는 결코 너에게 벗어날수 없다는 걸.


◈ 나만의 리뷰 & 줄거리

처음은 현재. 그리고 시작되는 7년전의 기억. 그리고 다시 현재.

7년전 이들의 첫 만남은 시작된다.

동류는 동류를 알아보는것일까?

서로의 아픈 부분에 이끌려 어느새 서로에게 빠져들수밖에 없었던 도희와 해찬.

늘 무기력하고 지쳐갔던 도희가 해찬으로 인해, 열정을 불태울수 있었고.

마지막 돌파구였던 수영따윈 아무것도 아니게 느껴질만큼 해찬은 도희뿐이었던.

그들의 뜨거웠던 사랑은

자신을 버리고 떠난 도희로 인해 7년의 시간이 흐른후 재회하게된다.

불우하고 가난했던 대학생이 아닌 중견기업 마케팅부 대리로.

스폰서가 필요했던 기대주 수영선수가 아닌, 독보적인 파급력의 힘을 가진 국가대표 수영선수로.

*

초반은 달달한 7년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다 '기태준' 이라는 놈 땜시(서브남자 너무 싫다구!!!! ㅠㅠㅠㅠ) 열받았다가!

"사연없는 사람 없다"

라는걸 보여주듯이, 이놈에게도 자꾸 정을 주게 만드는 마력을 보여주는 글입니다.

제가 진짜 섭남 싫어하는데..이 글에서는..ㅠㅠㅠㅠㅠ 그래도 넌 안돼. 넌 아니라굿!!!!

이 짠내미 무엇.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넌 시작부터 잘못됐다고!!!!! 이놈아!!!! ㅠㅠㅠㅠㅠ

얽히고 섥힌 사연을 읊고 싶지만, 이건 스포없이 보는게 좋아서 저도 읍-읍-읍!!!!

부모님들끼리 얽힌 이야기들.

가정사. 정치. 재벌. 등등....

인연은 인연이구나..이렇게 얽히고 섥혔구나!! 하는데...

참. 정말. 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짠내나는 것들 우짜면 좋노.ㅠㅠㅠㅠㅠ (읍--읍---!!)

*

여튼,

이 둘의 사랑이야기뿐만이 아닌, 사연과 사건이 있어서 더 쫄깃하면서도 다음장 넘어가는게 시간 가는 줄 몰랐던것 같아요.

재회후에도 자꾸만 다가가는 해찬과 피하려고 몸부림치는 도희.

하지만 상황들은 그렇게 쉽게 놔주지 않죠?

저돌적으로 다가가며, 그 상황들을 이용도 해먹는 야무진(!) 해찬입니다!


뭐니뭐니해도!!! 이 글의 가장 큰 매력은 남주 '해찬' 이라고 당당히 소리칠수 있을듯요.

분명 얼굴은 웃고 있는데 가슴을 후벼파는 아픈 말들....

"나 좀 가져주라, 제발"

아아.....이런 절절함이 어디 있다고!!!

그리고, 얘 무슨 명언제조기에요???

티카티카라고 하기엔 분위기가 좀 심각하고 무거운데,

각 상황마다 말 받아치는게 정말 쫄깃거려서 심장 부여잡느라 애먹었습니다.

"밤은 길고 너는 예쁘니까"

"잠겨 죽어도 좋을 만큼 사랑해"

정말 제가 아는 최고의 고백이었네요. ㅠㅠㅠㅠㅠㅠㅠ

상대가 백도희라면, 뭐가 됐든 사랑이라고 부르짖는 이남자.

고해찬의 매력에 다 같이 빠져보셔용!

사진 스샷을 많이 했는데, 너무 스포일것 같아서 다 뺐어요;;

빵빵한 한권인데, 가독성도 좋고, 주인공들의 주고받는 말들이 통통 튀어서 가슴을 저격하느라;

시간가는줄 모르고 봤네요. ㅎㅎㅎ

개인적으로, 저는 카카오페이지 연재할때 봤었는데요.

이글은 꼭 종이책 또는 이북 단행본으로 보시어요. 이건 꾸금이로 봐야되요!

전연령가는 맞지않아요. ㅋㅋㅋㅋㅋ

우리 해찬이.....ㅠㅠㅠㅠ

연하남 매력 터지는 글.....

보실거면, 꼭 꾸금이로 보시라 추천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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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남편 2 - 완결
이윤정 지음 / 다향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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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내 인생의 처음이자 마지막 진짜였어.
담담하지만 뜨거웠던, 제 가슴을 울렸던 ‘이도‘의 고백입니다. 연재하는 내내 저를 울고 웃게 만들었던 <가짜남편> 입니다.
설레이면서도 가슴아픈 첫사랑을 감성적으로 잘 담아낸 글입니다. 이번 글도 많은 사랑받기를 응원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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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녀의 두 번째 시간 1~2 세트 - 전2권
성지혜 지음 / 로맨티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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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에게 빙의한 에르샤의 통쾌한 복수극! ‘성지혜‘ 작가님의 <공녀의 두 번째 시간> 출간 축하드립니다! 이번작은 고구마에 질리신 분들을 위한(!!) 통쾌한 사이다가 듬뿍 들어가서~ 탄산의 시원함을 맛볼수 있는 로맨스판타지! 다~ 부셔버릴거얏!!! _ // 함께 사이다 맛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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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녀님의 폭군 교화법 1~3 세트 - 전3권
해연 지음 / 연필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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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의 캐릭터 / 키워드

- 에스델 세라피아 : 여주. 성국의 성녀. 신전 안 꽃봉오리에서 태어남. 월신. 월신의 대리자이며 권능의 구현자.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있으며, 할머니와 월신 덕분에 성국에서 '성녀'로 환생하여 사랑받는 존재가 됨.

"넌 내게 특별해. 네가 의미없이 소진했다고 생각한 이 시간이 내게도 의미없을거라고 생각하지말아줘."

- 아드라하트 블라스페미아 칼리스 : 남주. 에스델이 부르는 아명 "아델". 금빛머리. 파란눈동자.(에스델 눈에는 고귀한 사파이어 빛 눈동자임)

"잘 이해가 가지 않지만, 너와 있으면 마음이------ 느슨해져."

- 히스칼 예례스: 신성교국의 법황. 태양신을 모심. 자주빛눈동자. 금발. 곱고 성스러운 외모와 다르게 파괴적이고 음습한 심연.

"내가 널 싫어하는 이유는, 네가 태어난 그대로 성녀로 사는 성녀라서야"

- 카마엘 : 성국 제일의 성기사. 에스델을 수호. 은빛머리. 제비꽃눈동자. 요종족. 냉정하고 이성적. 에스델의 조언자이며, 수호자로, 에스델의 명령이라면 뭐든 할수 있다.

"제가 원하는 것은, 성녀님의 바람을 들어드리는 겁니다"


◆ 줄거리

해연 장편소설. 불우했던 전생을 뒤로하고, 나는 월신月神을 모시는 성국의 연못 꽃봉오리 안에서 새롭게 태어났다. 장차 성국을 다스릴 월신의 하나뿐인 성녀, 에스델 세라피아로. 성국의 모두가 성녀를 사랑하였고, 성녀님의 삶은 평화롭고 행복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운명처럼 나의 삶에 들이닥쳤다.

"내 것이 되든가, 전쟁을 하든가." 적국 칼리스의 아름답고 잔혹한 젊은 군주는 저주를 받아 미쳐 가면서도 나에게 지독하게 집착했다. "아델." 나는 나만이 부를 수 있는 그의 이름을 읊조렸다. 네가 칼리스의 왕이 아니었고, 함께할 수 있었던 어린 시절처럼 내가 너를 다시 길들일 수 있을까?

- 출판사 소개글 -


◆ 나만의 리뷰

제게 <해연 작가님 = 태양을 삼킨 꽃/ 페어리 레이디> 을 떠오르게 할 정도로,

전작을 독특한 설정에 재미있게 봤었기 때문에. 이번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서,

기대감을 떨치고 읽으려는 그 시작이 참 어려웠어요.

그래도 역시나 첫장을 읽기 시작하니 술술술 잘 읽힙니다.

전작보다는 비교적 글이 가벼운 편이에요. 태양보다는 페어리레이디쪽에 가까운 밝고 가벼운 느낌의 글이에요.

명랑한 로판의 느낌? 이미 제목에서 주는 '폭군 교화법' 의 이미지가 내포하는 이야기로 흘러가기 때문에, 예상은 했었더랬죠. ㅎㅎ

시작은 우리 남주여주의 꼬꼬마시절. 10살때 첫 만남부터 시작하는데, 우리 여주 참 똥꼬발랄합니다.ㅎㅎ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있고, 마냥 행복한 시절이 아님에도, 자신이 사랑받았던 기억이 있고, 어찌 환생을 하게 된지 알기 때문에, 더 당당하게 자신있게 살아가려고 하는 말괄량이 10살의 모습입니다. 거기다 신성한 꽃봉오리에서 태어났으니 월신의 혈육, 현신 그자체나 다름없죠. 그렇게 사랑받는 때묻지 않는 모습이 그 어린 나이 모습 그대로여서 사랑스러웠어요. 여주의 사고방식이나 말투가 현대어라서, 더 글이 가볍게 느껴지는 것 같은데,

로판의 진입장벽이 높으신 분들께는, 수월하게 접근할수 있는 글이지 않을까합니다!

성국은 신을 믿는 나라이니, 모두 신자이고, 불신자가 들어오면 알수밖에 없는 시스템(?)이죠.

그곳에서 만나게 된 불신자(?) 아델(남주).

신을 믿지않는, 마법의 힘을 숭배하는 '칼리스' 출신이죠. 더군다나 이 칼리스는 신벌의 저주를 받는 나라.

그로 인한 해결법은 월신과의 대화로 알게 되는 성녀.

저는 대번 그 힌트를 알겠는데! 아직 어린 성녀는 뭔지 잘 모릅니다. ㅎㅎ



저는, 월신님과 성녀가 대화나눌때 월신님의 그 자애함이 참 좋더라구요.

에스델을 사랑으로 굽어보고, 에스델의 선택이 옳지 않은 길일지라도,

에스델의 행복을 바라며, 실수하는 인간이기에,

어떤 길이라도 응원하는 그 자애로움이 "엄마" 그 자체인것 같아서 좋았어요.

그리고 늘 느끼지만 신들은 늘 잔인하면서도 자애롭잖아요?

어떠한 죄든 그에 상응하는 신벌일지라도,

그 파훼를 위한 방법은 늘 그들 자신에게 있다는 것!

하지만, 그들 자신이 모를뿐!


나는 항상 죄악을 저지른 이들에게 기대를 걸곤 한단다.

하지만 그들은 한번도 기대를 이루어 준 일이 없지.


여튼, 그런 불신자를(아델) 자신의 나라의 신도로 만들겠다는 굳은 일념으로, 주구장창 들이대고(?) 같이 놀고(?)

그러다 남모를 찐한 정도 들고(?) 그러다, 이별. 그리고 재회.

재회의 이유는 여정속에 들어나죠.

태양신을 섬기는 법황과, 월신을 섬기는 성녀를 사절단으로 불러 모은 야파왕국의 회담의 진실과

그 속에서 숨겨진 음모들.

그리고 위기.

서로가 권속된 나라가 다를지으니, 적국의 소속이란, 많은 문제를 야기할수밖에 없죠.

위기 속에서 해결하기엔 에스델의 성녀의 능력이 강하다고 해도 아직은 어린 나이. 그리고 대처능력이 부족합니다.

적국의 인물인것을 알아도 가는 마음을 잡을수가 없고.

그 역시, 알면서도 놓아줄수밖에 없는 현실들.

그렇게 다시 그들의 헤어짐과 전쟁의 알수없는 평화는, 아직 어린 주인공들의 또 다른 성장과 함께 얘기치못한 재회를 맞이합니다.

10살의 시작. 그리고 13살의 재회. 그리고 다시 16살.

적고 싶은 내용은 너무 많은데ㅠㅠ, 로판의 스포는 최대한 자제하는게 재미를 위해서도 좋아서! 읍읍읍!!!

그래도 알고 가면 좋은것!♣

이곳의 세계관에서는

삶 = 태양신

죽음 = 월신

삶은 태양신이 굽어보고, 죽으면 월신이 보살핀다.

이런 구도라고 생각하면 되옵니다.

신성교국(법황=태양신), 성국(성녀=월신), 칼리스(=마법왕국), 야파왕국

이건 뭐, 적국의 신분으로 만났으니, 견우와 직녀도 아니고 말이죠.ㅠㅠ

재회할때 그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한 달콤한 행동들(?)이 어찌나 간질간질한지요. 본인은 모르는 것 같지만요.

거기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기똥차게 에스델을 찾아옵니다.

그 냉정하던 아이가, 갖고 싶은게 생겨버리니, 이리도 저돌적이네요.

물론 자신의 감정에는 둔하면서도 서스럼없는 스킨쉽으로 아델을 혼란에 빠트리는 성녀가 문제지만요;;

아델을 내칠때도 그렇고, 뻔히 보이는 행동들에 거절하는 방식도.

사실, 조금 맘에 안 차기는 했어요. 이때는 성녀가 ;;;

사랑스럽고 맑은건 좋은데, 너무 해맑은거 아니니? ㅡㅡ;;;

답답하게 행동하는 것 때문에, 애가 너무 어리게 행동하는가 싶다가도, 또 그 선한 마음의 진실로 아델을 위로하기도 하니, 이 녀석을(성녀) 마냥 철없다하기도 뭐하고; 좀 그래요;; ㅋㅋㅋ

어찌되었든, 이 글의 골자는!

여러 사연있는 주인공들의(각 나라의 대표격 인물들?) 성장하는 모습을 그려낸 이야기라고 할까요?

사정없는 이들이 없다고 다 사정이 있고(신들에게도 나름의 사정이 있다는거!)

늘 전쟁같은 곳에서, 자신을 지켜내야만 했고, 살아남아야만 했던 아델이(또 그 누군가)

유일하게 달랐던, 갖고 싶었던 녀석을 소유하기 위해 전진하는 과정이라고 보면 좋을 것 같아요!

(그 와중에, 요정족이며 에스델의 수호기사인 카마엘의 존재감은!!! 너가 썸남이닷!)

글의 장점은, 글이 가볍고 가독성이 좋아서 술술 읽힌다는 점이고.

글의 단점은, 여주의 현대어 말투 때문에, 너무 글이 가볍게 느껴진다는 것.

그래서, 로판을 어렵게 생각하셨던 분들에게, 추천해주면 좋을 듯한 글이옵니다! ^^

그리고 개인적으로 아쉬웠던건 글이 너무 순결하다는것.

전 연령가로 생각해도 되지않을까? 성장물의 로판소설이라서 자녀들과 함께 보면 좋지 않을까합니다.

연재처와 리디북스에 있는 일러스트가 이뻐서 이것도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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