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일라잇 특별판 트와일라잇 1
스테프니 메이어 지음, 변용란 옮김 / 북폴리오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내가 제일 좋아하는 소재 중의 하나가 '뱀파이어' 이야기다.

그래서 이미 이 책을 보기전에 이미 나는 별표 하나를 주었다. 하지만, 이 글을

다 읽고 난 후의 나의 평점이 베스트를 달리게 된 큰 차이가 있다.

'트와일라잇'은 내가 지금껏 읽어 온 뱀파이어 소재를 다룬 소설과 현저한 차이점을 둔다. 그것은 아마도 내가 '여성' 이기 때문에 더 충격으로 와 닿았을 수도 있다.

 

뱀파이어와의 사랑을 다룬 로맨스 이야기.

 

단순히 장르만 설명하자면 저렇게 나열이 되어서 '이게 뭐? 뭐가 특별한데?'

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나 역시 처음엔 그랬으니.

하지만, 책장을 한장 한장 넘기면서 저런 말 한마디 조차 머릿속에 남아 있지 못하게 된다.

 

어느덧 나는 여주인공 '이스벨라 스완(벨라)' 이 되어 있고.

뱀파이어인 '에드워드' 의 한결 같은 사랑을 받는 소녀가 되어 나도 모르게 쿵쿵 발작을 일으키듯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심장의 고동소리에 푹 빠져있었기 때문이다.

 

뱀파이어 종족에겐 단순한 식욕의 대상일 뿐인 인간이지만, 그 인간으로 인해 죽어 있는 '심장'이 반응하게 해 준 한 소녀. '벨라'로 인해, 에드워드가 겪는 딜레마는 내가 감히 상상조차 못할 정도일 것이다.

뱀파이어라는 종족의 특성을 떠나서, 에드워드 그 자체에겐 치명적인 유혹의 향기인 벨라의 피의 향기는, 늘 목마름의 고통을 안겨 줄 뿐이지만, 벨라로 인해, 죽어 있던 에드워드의 심장은 '사랑' 이라는 설레이는 감정을 알게 해 주었다.

 

긴 시간이 흘러 드디어 자신의 마음을 빼엇어 간 운명의 반려를 만났지만,

목마름의 고통 때문에 단순한 스킵쉽 조차도 긴장 하면서 시도를 하게 되는 모습을 보았을때는 나도 모르게 숨을 참고, 긴장하게 되었다.

왜 아니 그렇겠는가? 얼마나 사랑하는 사람인가.

손도 만지고 싶고, 키스도 하고 싶고, 사랑도 나누고 싶고.

그것이 사랑하는 연인에게 가지는 당연한 반응인것을.

  

에드워드가 키스를 했을때 벨라가 적극적으로 답키스를 했지만, 숨을 참고 그것을 뿌리쳐야 했던 에드워드의 고통은 감히 상상도 못할 정도다.

사랑하는 연인을 자신의 손으로 죽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그것이 에드워드가 겪고 있는 고통이다.

얼마나 아이러니한가. 긴 시간을 홀로 지내다, 함께 하고 싶은 운명의 연인을 만났는데 단순한 키스 조차도 긴장 하면서 떨어야 된다니.

혹여나 독액이 스쳐 연인을 죽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벌벌 떨어야 한다니.

 

에드워드는 늘 그런 고통을 안고서도, 벨라를 놓지 못한다.

 

 

내가 감정이입을 너무 한 탓일까? '트와일라잇'을 보는 내내 나는 '에드워드' 에 대한 마음 때문에 늘 안타까웠다.

첫 만남때 벨라를 증오하듯 쳐다보며 입을막고 피할때는, 내 몸에 냄새가 나나 싶어서 나도 모르게 냄새를 맡게 되었고, 에드워드가 키스를 할 때는 나도 모르게 '조금만 더' 라고 외치게 되었다. 키스가 끝난 후의 설레임 보다는, 에드워드가 겪고 있을 피에 대한 갈증을 안타까워 하면서 지켜 볼 수 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늘 갈구하게 되는 에드워드에 대한 사랑 때문에.

 

 

이런 둘의 외줄타기 같은 불안불안한 사랑을 시험하기 위해서일까?

어김없이 등장하는 위기의 상황.

 

인간을 사냥하는 뱀파이어 제임스의 표적이 되어버린 벨라.

벨라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에드워드.

에드워드와 벨라를 위해 모두 힘껏 도와주는 컬렌 가족들.

그런 노력들에도 불구하고 함정에 빠져버린 벨라.

그리고 벨라가 죽을 위기에서 구해주는 에드워드.

 

늘 에드워드와 함께 있고픈 벨라는 자신을 뱀파이어로 만들어 주길 원했지만.

에드워드는 여전히 벨라가 인간이기를 바란다.

 

어쩌면 이것이 가장 에드워드의 큰 딜레마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다 읽은 지금도 에드워드가 안타깝다.

에드워드는 긴 시간을 살아 온 뱀파이어지만.

어쩌면 첫사랑을 지독하게 앓고 있는 단순한 소년일지도 모른다.

그 첫사랑에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지는 그런 무모함이 있기 때문에.

 

어쩌면, 트와일라잇은

지독한 아름다움과 상상도 못할 능려과 부.

그 모든것을 가졌지만, 사랑하는 연인을 자신에게서 지키기 위해 늘 목마름의

고통을 지병처럼 안고 가는 사랑에 빠져버린 뱀파이어 '에드워드'의 이야기 일 지도 모른다.

인간인 벨라가 우연찮게 뱀파이어와 사랑에 빠진 이야기가 아니라.

 

그것이 내가 여성이기 때문에, 남주인공인 에드워드에게 푹 빠진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일지라도 말이다.  

 

 

트와일라잇의 또 다른 매력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많다는 것이다.

에드워드의 가족인 컬렌 일가는 각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들이 모두 다르고,

성격도 달라서 어느 하나 매력없는 사람이 없다.

아마 그들이 뱀파이어가 아니었어도 나는 컬렌 일가족들에게 푹 빠졌을 것이다.

 

다른 분들도 '에드워드' 뿐만이 아닌, 컬렌 일가족들의 매력에 푹 빠져보길 적극 권해보고 싶다.

 

그리고 나의 바램이 있다면,

과연 이 시리즈의 마지막은 어떻게 장식을 할 것인가?

이다.

에드워드에게 푹 빠져 있는 나의 사감을 적자면,

부디 에드워드가 빨리 벨라를 아내로 맞아서 행복한 생활을 보냈으면 하는데.

4권의 이야기에 담기에는 그들의 행복을 위해서는 많은 대가와 위기가 필요할 듯 하다. 에드워드는 자신과의 싸움 뿐만이 아니라, 타인들과의 싸움에서도 사랑하는 연인 벨라를 잘 지켜낼 수 있을지. 그 이야기의 끝을 설레임으로 기다려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