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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퐁텐 우화 - 상상력을 깨우는 새로운 고전 읽기
장 드 라 퐁텐.다니구치 에리야 지음, 구스타브 도레 그림, 김명수 옮김 / 황금부엉이 / 2020년 7월
평점 :

제가 참 좋아하는 글 중의 하나가 '고전' 그리고 '우화' 입니다.
동화집도 참 좋아하고.
비슷한듯 하면서도 다르고, 출판사마다 또 그려내는 분위기나 풍조가 또 다르기도 하고.
그래서, 이번에 '황금부엉이' 출판사 책을 펼치면서 더 두근두근 거린건,
독특한 삽화 떄문이에요! +_+
이 삽화가 분위기가 뭐라고 할까? 저만의 느낌인지 모르겠지만.
음습하고 기괴한 분위기를 풍기더라구요.
"라 퐁텐 우화"
구스타브 도레의 삽화가 첨부가 되니 더 기묘한 느낌들을 찐하게 받게 해주는 느낌의 우화집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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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의 우화부터 시작된 이야기가 현대적인 재해석을 겻들여 출간된 우화집.
이솝 (우화라는 형식을 창출) -> 라 퐁텐 (표현의 꽃을 피운) -> 도레(그림을 그려 상상력을 부여)
그렇게 연결되서 지금의 책을 내가 보고있다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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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처음에 읽기 전에, 꼭 지은이의 말을 읽고 시작하길 추천해요.
지은이가 어떤 의도로 집필을 했는지, 각색을 했는지, 그걸 알고 가냐, 모르고 가냐의 차이가 저는 크다고 생각하거든요.
지은이가 강조하는 것은,
"독자의 상상력을 자유롭게 펼칠수 있도록 상상력을 제한하지 마라"
"이야기의 전말을 독자의 상상에 맡기는 것"
"여기에 쓰여있는 내용이 아니라, 그 글로 인해 독자가 생각하는 것"
그 상상력의 다양성을 강조한것.
아무래도 이야기가 인간으로만 구성된 것이 아니라, 동물도 있고. 다양한 생물들이(?) 등장하는데,
피라미드의 구조처럼 강자가 있다면 약자가 있지만, 그렇다고 그 강함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는것.
강자가 때로는 한없이 약해지는 약자이기도 하고, 그렇기에 완전무결한 현자나 바보도 없고.
그 다양성의 시각으로 우화를 시작하면 더 좋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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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구성의 방식이 '한 테마'에 2장~4장정도의 짧은 챕터라서 짧게짧게 보기에도 좋고.
굳이 무리해서 한번에 완독할 필요없이 말이죠.ㅎㅎ
그럼에도 가독성이 좋아서 한번 보기 시작하니 쭉쭉 진도가 나가서
어느 순간에 절반가까이 읽고 있더라구요.
아무래도 제가 아는 이야기가 많아서 더 씬나서 그랬는지도요!
또 엄마가 아이에게 읽어줄때, 마지막에 상상의 여지를 두기 때문에,
다양하게 이야기를 만들어서 들려줘도 좋기 때문에
자녀와 함께 보기에 더 좋은 책이 아닐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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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니뭐니해도 "라 퐁텐 우화" 의 가장 큰 매력중의 하나!
삽화!
구스타브 도레의 삽화를 안볼수가 없죠?
찍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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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中 하나를 소개하자면,
- 아가씨의 신랑감 -
옛날에 아주 예쁜 부잣집 아가씨가 살고 있었는데, 소문이 자자하다보니 이 아가씨를 쟁취하기위해
젊은 총각들의 투기와 적개심. 전쟁같은 일상 속에서, 빨리 이 아가씨의 혼처를 구하기 위해 선을 보기 시작하는데,
이 사람은 이래서 안되었고. 저 사람은 저래서 안되었다.
아무리 선을 보아도 이렇다 할 후보가 나오지 않으니. 어허~ 통재라~
그러다보니, 거절했던 먼저봤는 젊은이가 더 낫고.
이제와서 기준점을 낮추어볼수도 없고.
이 아가씨는 그래서 혼인을 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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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많은것을 느끼게 해주는 우화가 아닐까요?
저랑 친한 띠동갑 언니가 하는 말이,
신은 사람에게 10가지 다 주지는 않는다.
그리고 상대방을 볼때도 10가지 다 만족할수 없으니,
내가 가장원하는 몇가지만 기준으로 봐라!
왜냐! 나 역시 그 상대방에서 보기에 10가지 다 충족하는 조건은 아닐터이니!
캬~ 명언이죠.
너무나 사실적인 현실입니다.
우화속에서는 이렇게 뼈를 때리는 일화들이 많이 담겨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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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퐁텐 우화" 는 좀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우화들이 많아서 좋았고.
독특하고 기이하고 기묘한 구스타브 도레의 삽화와 함께 콜라보로 볼수 있어서 더 좋았던 책!
고전미를 제대로 느끼게 해준 우화 모음집!
아이가 있는 부모라면, 좀더 색다른 상상을 덧붙여서 이야기를 들려줘도 좋지 않을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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