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시간의 계단 - 전2권
주영하 지음 / 블라썸 / 2019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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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의 키워드

현대물로맨스 / 학원물 / 첫사랑 / 숨겨진과거 / 숨겨진비밀있다 / 오해 / 타임슬립 / 회귀 / 과거닭살민폐커플이었다 / 사연있수남주 / 일편단심남주 / 직진남주 / 저돌적남주 / 집착남주 / 난너뿐이다남주 / 미스터리 / 결혼은조건이더중요하다는여주 / 후회여주 /



# 나만의 캐릭터 소개


- 남주 : 류지훈 (별명 : 지랄견)


살짝 까만 피부에 가늘게 쭉 찢어진 눈. 오뚝한 콧날에 매끈한 턱선. 넓은 어깨와 훌쩍 큰 키.

세현고등학교에서 알아주는 닭살, 민폐커플이었다.

류지훈에겐 '이연아' 뿐이었다. 오로지 연아 하나만을 바라보지만, 그 사랑이 잘못될까 초조해한다.

질투와 집착과 사랑. 그리고 7개월뒤 연아를 구하고 죽었다.


- 여주 : 이연아 (별명 : 이년아)

결혼에는 사랑보다는 조건이 더 중요하다. 사랑이야 결혼하고 하면 된다.

이 시궁창에서 벗어날수만 있다면 어떠한 굴욕도 참을수 있다는 그녀.

지금의 이 현실이 모두 과거의 그 자식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학교를 찾아가는데...



# 나만의 줄거리


사랑보다 조건이 좋다는 시궁창 현실의 32살 이연아(여주)는 우연히 방문한 고등학교의 '존재하지 않는 열세번째 계단' 을 통해 14년전 과거로 돌아간다. 그곳에서, 화재사고로 죽은 자신의 첫사랑. 자신의 우주. 자신의 전부였던 류지훈(남주)을 만나게 되는데.....이것이 꿈인것인가? 아니면 미친것인가? 꿈인것만 같은 과거가...조금씩..조금씩... 다른 기억들을 안겨주는데.....과연, 정해진 결말은 바뀔수 없는 것일까?

이렇게 미친듯이 달려가도?



# 나만의 리뷰 (취향주의)


12시 정각에 계단을 오르는 거야.

종소리에 맞춰 계단을 오를 때마다 수자를 하나씩 세야 해.

그러면 13번째 계단이 나타난대. 그리고 그 순간.

-55p 마법의 시작과 끝.


사람은 과거로 돌아가면 무엇을 가장 하고 싶을까요?

저라면, 자본주의에 물든 저라면! 애플 주식부터...삼성주식부터...대출받아서 판교 땅부터 살지 모르겠습니다.ㅠㅠㅠㅠ 네....그렇게 자본에 찌든 저입니다.

이런 저를 똑닮은 아이가 있더군요. 네! 우리의 여주 '이연아' 양입니다. 이때의(현실의) 이연아는 자본주의에 찌들어서 사랑보다도 조건이라고 믿는! 그래야만 시궁창에서 벗어날수 있다고 믿는 아이거든요.

하지만 아무리 과거로 돌아가서 외쳐도, 그런 허무맹랑함을 어느 누가 믿을까요? 미래에서 왔다는 얘기? 미래에 일어날 거라는 얘기? 미쳤다고 얘기를 듣겠습니까! 로또맞는 꿈이라도 꿔서 그렇게 한다면 모를까요. ㅎㅎㅎ 별거 아닌 스치고 지나가는 장면이지만, 제가 과거로 돌아간다면 꼭 하고 싶었던것중의 하나라서 잠깐 끄적여봅니다.


개인적으로 '타임슬립' 이라는 소재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하지만 이 소재가 '학원물' 과 콜라보가 되면 이야기가 굉장히 유치하거나 가벼워지는 단점이 있어서...그닥 만족하지 못했는데요.

<시간의 계단> 은 제가 책으로 읽기 전부터, 아주 핫했었고, 입소문과 평이 아주 좋았던 글이라서,

내심 기대가 컸던 글입니다. 그렇게 받게 된 책은 이미 표지부터 제 마음을 뺏어 가더군요.

그런 마음에서 읽기 시작했던 글입니다.


제 기준에서는 <시간의 계단> 은 가벼운 글이지만, 감정의 깊이가 깊었고, 몰입감이 높았던 글이에요.

14년전 과거 고등학생때로 돌아가기 때문에 학원물 특유의 느낌이 있으면서도 괴담과 소문들 그리고 죽음의 비밀과 의문들. 그리고 바뀌지 않으면서도 묘하게 달라지는 현실들에 조그맣던 희망이 절실하게 바뀌게 되고, 그 비밀을 마주했을때의 절망감과 애절함. 애통함이 잘 표현된 글이었어요.


왜 과거에는 몰랐을까요?

과거에는 알수 없었던, 32살이 되었기 때문에 알수 있었던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님이 말하고자 하는것을 주변 인물들의 입을 통해서 단서들을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내가 아는 진실이 진실이 아닐수 있다.


내 모든것의 나쁜 결말이 너인것만 같았고.

그래서 너와의 인연을 안 만들면 된다는 그 단순한 생각으로 회피하고자 하는 행동들이.

자꾸만 인연으로 엮이에 되고.

그렇게 만나는 인연속에서 과거에는 몰랐던 장면들. 과거에는 몰랐던 마음들.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알게되는 비밀이 주는 미스터리함과 섬뜩함이 공존하다보니,

한번 읽기 시작하니 손에서 놓을수가 없었어요.

제가 생각했던 이야기 속에서 거듭되는 반전의 결과들.


- 넌 내 우주였고, 내 세상의 중심이자 전부였어.

- 우리가 만나지 않았다면 너와 날 망가뜨린 그날의 일은 일어나지 않을지도 몰라.

- 너와 엮이지 않는 것.

- 널 피하는 것.

연아의 독백中



그저 남주를 살리자는 그 마음 하나뿐이었는데, 자꾸 알게 된 진실은 그 깊이가 늪과 같습니다.


순수하지만 순수했기에 더 악의적이었던 아이들.

처음에는 그저 '질투' 였던 소문이 '악의' 가 되기까지.

'침묵' 이 만들어낸 '방관'이 주는 무게의 무거움이 주는 비겁한 현실의 후회가 되기까지.


다정. 자혜. 재욱. 등등.

이들의 입장에서 보여지는 사건과 심리들.


그리고 '김정혜' 가 가지는 미스테리함까지.


이 모든것이 주는 무게감이 있는 글이었습니다.


무한정 갈수 있는 길이 아닌, 한정적인 길ㅡ

그 길 속에서 희망을 얻을수 있을지ㅡ

내 길이 아닌, 남의 길을ㅡ

연아가 악을 쓰고 달려간 과거의 길 속에서, 저 역시 함께 간절하게 바랬으며ㅡ

그리고 그 남자의 깊고 절절한 마음에 감탄했습니다!


색다른 이야기가 보고 싶으시다면! 절절하고 깊은 사랑을 하는 남자를 보고 싶으시다면!

한번쯤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은 글입니다.



새하얀 빛무리와 함께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괴담 속의 비밀 계단!

그 신비함과 미스테리함의 세계가 담긴 글이었습니다.




* 이 서평은 '다산북스 블라썸'이 네이버 카페 '로부해' 에 진행한 이벤트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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