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만화를 보면 '부작용' 이라는 것이 생깁니다.
유독, 유독---!!!
'어머니' 가 생각납니다.
'어머니' 가 그리워집니다.
그래서 '눈물' 이 나는 그런 만화에요.
단순한 만화를 보는것이 아니라, '인생' 을 보고 있으며, 그 인생에 '공감' 하고 있으며.
그래서 가슴이 먹먹하게 되네요.
제가 사는 시대가, 저희 어머니가 사는 시대가 일제를 겪지 않았기에 좀 더 나았다고 판단할수는 없어요.
그랬다면 다른 사람들도 공감하지 못했겠죠.
분명히 모든것이 다름에도, 저희 부모님이 생각나고, 제 삶을 돌아보게 되고 그런 과거를 보게 만듭니다.
저도 조금이나마 적어보자면, 저희 어머니는 갑작스런 사고사로 배우자를 잃고,
타인이 운영하는 가게에 들어가서 무거운 사기그릇들 들고, 오물들을 치우고, 그렇게 하다보니 젊은 나이에 무릎관절이 무너져서 인공관절삽입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무너지는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인생 낙오자가 된것 같다는. 이제는 일을 할수 없다는 그 상실감에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오래 서 있지도 못하고, 무릎 굽히는것도 쉽지 않거든요. 재활을 했음에도 수술 위치가 서로 다르다보니...그래서 열심히 관련운동도 하고 있지만...쉽지만은 않아서 많이 힘들어하셨는데,
여리디 여린 전업주부였던 어머니가 하루아침에 '가장' 이 되면서 겪어야 했던 삶은 옆에서 지켜본 저도 다 안다고 할수 없겠죠. 학업에 몰두하느라, 단순하게만 '일하신다'는 개념으로 보았으니깐요. 그저 제가 장학금 타고 학비 안들면 효도한다는 그런 단순함만 가지고 제 인생 살기 바빴지요.
저는 제 역할을 다했으니 할 역할 다했다고 생각했던 제 자신이 이렇게 부끄럽습니다.
그게 아니었음을 새삼 깨달았어요. 저는 정말 단면만 보았구나...라는 것을...이 책 덕분에 깨닫게 되었어요. 강해질수밖에 없게 만든 그 상황속의 괴로움과 힘듦을 눈감고 있었구나.
처음부터 강한 사람이 아니었는데,
저보다 더 여린 사람이었는데,
가장이 될수밖에 없기에 강해질수밖에 없었음을.
이렇게 아프게 깨닫게 되네요.
무뚝뚝한 딸이지만... 엄마랑 나누는 톡에라도..사랑한다는 말을 하게 된 계기가 된 책이었습니다.ㅠㅠ
인생 만화
휴먼 만화
시대 만화
역사 만화
삶을 그려내는 만화
여운이 있는 만화
꼭 한번 읽어보셔서 그들의 삶을, 그리고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고, 그려낼수 있으시길 기원해봅니다.
지금 내가 걸어가는 인생을, 어머니도 겪었고, 그 어머니의 어머니도 겪어왔던 인생임을.
그리고 내 자식들이 또 걸어갈 길임을.
감사합니다. 좋은 작품 덕분에 저도 제 삶과 어머니의 삶을 돌아보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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