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서 1

[eBook] 천국에서 1 ㅣ 천국에서 1
김하림 지음 / 마롱 / 2017년 10월

스포일러가 포함된 리뷰입니다.

초반 몇 페이지를 읽을땐 자살시도 했다는 여주에게 돌아가는 상황이 너무 강제적인것 같고, 천국이라는 곳에서 일어난 일도 잘 이해가 안가서 책에 집중이 잘 안됐는데요, 여주가 병원에서 퇴원하고부터 재밌어졌어요.

남주인 윤강 캐릭터도 뭐 여주에게 저렇게까지 잘 대해주나 했는데 여주가 퇴원 후 자기 기억과는 모든게 바뀐 집에 들어가서 자신과 강의 사진을 발견하는 부분에서 저도 혼란 ㅠㅠ

여주랑 남주가 혼인신고까지 한 사이인데 그 기억이 모두에게서 사라져서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서 손에서 못 놓고 계속 읽었네요.

그와중에 천국이라고 생각하는 곳에서 들은 말 때문에 철벽치는 여주한테 다가가는 남주 캐릭터도 멋있었구요. 초반에만 해도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흔치 않은 다정남주였어요.

글은 전반적으로 의뭉스러운 분위기가 짙게 깔려있는 것 같은데 그와중에 흡입력있어서 되게 잘 읽히네요. 여주가 남주를 계속 만나려면 생을 포기해야한다는 복선이 자꾸 나오는데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면 좋겠어요. 1권만큼 재밌는 2권이 되길 바라며 얼른 2권 읽으러 가야겠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