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행운의 스캔들
이수이 지음 / 조은세상(북두)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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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가 포함된 리뷰입니다.

 

 

5살 된 아들이 있는 미혼모인 여주는 아들이 페이스북에 친 사고때문에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인 남주와 계약 결혼 관계가 됩니다.

보통 미혼모가 있는 소설에서 아이가 나오면 엄마를 배려해서 속이 깊고 어른스러운 아이던데 여기에 나오는 애는 정말 딱 미운 5살 수준이라... 애를 싫어해서 이기적인 행동에 짜증이 났네요ㅠㅠ

그리고 왜 스캔들을 덮기 위한 방책이 계약 결혼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냥 소설이니까...하고 납득했습니다.

남주는 상당한 바람둥이인데 여주를 만나자마자 저렇게 섬세한 피조물은 본 적이 없다고 첫눈에 반합니다. 여주도 남주를 보자마자 외모 품평부터 하고... 금사빠들의 만남인 것 같아요.

글의 분위기는 한국 로설같진 않아요. 읽다가 외국 소설을 번역한게 아닌가 하고 작가님이 누구인지 다시 봤을정도로 외국 감성이 짙어요. 전 이런 부분이 좀 어색했습니다.

여주가 남주와 결혼해서 방송에 얼굴을 잠깐 비추니까 여주 아이의 친아빠가 여주에게 연락을 해요. 둘이 만나고 오는데, 어디서 이야기가 샜는지 아이가 남주의 친아들이 아니라는 기사가 뜹니다.

그거때문에 남주가 제작하는 영화 상황이 아슬아슬해져서 여주가 스코틀랜드로 떠나있겠다고 하는데... 남주가 화를 내다가 갑자기 여주한테 당신은 떠나지 못한다고 붙잡아요. 이런 사건 전개가 몇페이지만에 자꾸 바껴서 급하게 쓴 느낌을 받았습니다. 좋게 말하면 전개가 시원시원한 거지만 좀 다르게 말하자면 급히 쓴 듯한 전개입니다.

남주가 자기 개인 서재에 여주가 들어와 있으니까 여기는 고용인은 못 들어오는 방이라고 화를 내고, 그거때문에 갈등이 생기긴 하는데 그것도 몇페이지만에 휙 지나가 버리구요. 대체적으로 전개가 시원시원하게 지나갑니다. 이런 부분이 책을 빨리 읽기엔 좋은데 깊이가 조금 부족한 것 같아요.

괴롭히던 문제는 다 해결되고 해피엔딩으로 끝납니다. 아쉬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킬링타임용으로는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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