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색의 이클립스 3

[eBook] 무색의 이클립스 3 ㅣ 무색의 이클립스 3
모타 / 누보로망 / 2017년 8월

스포일러성 리뷰이니 읽기 전 주의해주세요.

흔한 책 빙의 로판이라 별 기대 없이 읽었는데 생각보다 재밌어서 벌써 3권까지 읽었네요.

여주인공(으로 추정되는)클랑이 책에 빙의했다가 원작의 남주와 여주가 이어지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보기 위해 접근하다 커플링들을 거하게 말아먹는 이야기입니다.

커플링을 말아먹다 못해 HL, BL, GL등 온갖 커플링을 재생산중이시라 저는 되게 재밌게 봤습니다만 로맨스에서 이런 요소 불호이신 분은 주의하셔야 할 것 같아요.

처음엔 단순하게 여주인공이 평민인줄 알았는데, 3권에서 떡밥이 풀리더라구요. 무려 다니고있는 학교의 교장님이셨네요. 누가 남주가 될진 모르겠지만 남주랑 이어질때 신분으로 핍박받는 일은 없을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원작의 커플링은 커플링대로 가면 좋겠고, 저는 개인적으로 릭이라는 캐릭터가 마음에 드네요. 은근 도끼병인 남주 캐릭터라 신선했어요...

그리고 중간중간 전형적인 여주캐릭터들의 오지랖들도 있습니다ㅠㅠㅠㅠ 원작 여주와 릭의 아버지 앞에서 "자식들을 그렇게밖에 못 보는 당신이 불쌍해요!" 이런 류의 대사를 칠때는 시공간이 오그라드는 감정을 느꼈지만, 이런 요소를 제외하고는 적당히 재밌고 적당히 뻔한 이야기라 다음권이 궁금해지네요.

남주가 누군지 추리하면서, 또 아직 밝혀지지 않은 떡밥들이 풀리길 기대하면서 읽는 재미가 있네요. 긴 연휴동안 완결까지 열심히 읽어야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