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BL] 비 개이지 않는 날에는 2권 (완결) [BL] 비 개이지 않는 날에는 2
강려한 / 시크노블 / 2017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읽고 나니 제목을 참 잘 지으셨다는 생각이 드네요.

말 그대로 비 개이지 않는 지우의 학창시절 이야기를 담은 책이에요.

 

초반부에 간질간질하면서도 아슬한 분위기가 있던 선겸이와 지우의 이야기와 달리, 후반부에선 지우와 지우 어머니의 갈등이 주요 소재고 그 와중에 곁다리로 친구들과의 다툼, 선겸이가 조연처럼 등장해요.

지우의 인생에서 울타리가 되어줘야 할 부모는 없느니만 못한 존재가 되고, 선겸이가 그 울타리 역할을 해주는게 참 짠했어요. 둘 다 아직 어린 나인데 상처가 많단 생각도 했고요.

 

예상했던 결말이긴 하고, 지우 인생에서 자살하거나, 자살하는걸 보거나 하는것밖에 선택지가 없었다고 생각되지만 그래도 안타깝네요. 부모랑 연 끊는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극단으로 가기보단 차라리 연을 끊는 게 나앗겠다 싶지만, 선택지는 다양하니까요.

상처받은 지우 곁에 선겸이가 보호자가 되어서 둘이 잘 살아갈거라 생각합니다.

나중에 둘이 행복한 미래를 맞는 외전을 내주셨으면 좋겠어요. 어찌 보면 잘 어울리는 결말이란 생각이 들지만, 아쉽단 생각도 드네요.

 

후반부로 갈수록 지우와 선겸이 둘의 이야기는 부족해지고 지우의 가정사 내 갈등만 나온데다가, 정말 우울한 이야기였기 때문에 읽기 힘들긴 했지만... 잘 읽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