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BL] J, 너에게 (외전 포함) (총2권/완결)
키드 / M블루 / 2017년 8월
평점 :
판매중지


연재사이트에서 잘 읽다가 출간삭제되서 잊고 있었던 작품인데, 책 둘러보다가 마침 보이길래 구매했어요.

연재 때 내용을 거의 잊어버려서인지 아예 새 글 보는 느낌으로 읽었습니다.

의식의 흐름으로 느껴지는 서술이라 그런진 몰라도 작 중에서 수의 과거사와 수의 속마음에 대한 묘사 빼고는 내용이 불친절해요. 특히 공에 대해선 공의 집안 배경 말고는 자세히 나오는 게 없어서 서브공 역할로 나오는 론이 더 매력있게 느껴졌어요.

 

초반부 서술 장벽을 좀 넘으면 중후반부부터는 훨씬 읽기 쉬워지는 것 같아요. 초반의 불친절하기만 한 서술에 비해 내용 이해가 잘 됩니다.

하민의 첫사랑이었던 제이와 하민의 성이자 얼굴 없는 음악가인 J에 대해서도 잘 봤습니다.

하민이 결국 제이를 못 잊고 그리워하다가 에드워드를 만나서 구원받은 듯 하네요.

사랑이 뭔지도 잘 모르는 아이라, 사랑해라거나 사랑해 줘라는 말을 못하고 키스해 줘라는 말만 읊는듯 해서 짠했네요. 키스해 줘, 라는 말 밖에 안나와서 지겹다는 생각이 들만 하다가도 수 배경을 생각하니 짠해지더라구요.

 

기대했던 수의 정체가 밝혀지는 부분은 카타르시스가 적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만... 수에게 중요한건 자기가 무명 배우인지, 잘 나가는 음악가인지가 아니니까 전개에는 납득했어요.

아직 에드워드와 하민의 관계는 나아갈 길이 멀어보이지만, 이제 하민도 자기 마음을 에드워드덕에 어느정도 말하는 법도 알게 됐으니 둘이 잘 살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외전이랑 세트인 글이었지만 그래도 둘 관계에 대한 외전이 부족한 느낌이라, 나중에 몇 년 후 정도의 에드워드와 하민의 이야기로만 채워진 외전이 나오면 좋겠단 생각이 드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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