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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동아, 어디 가니? - 당나귀 타고 달린 한국의 첫 여의사 김점동 ㅣ 바위를 뚫는 물방울 7
길상효 지음, 이형진 그림 / 씨드북(주) / 2018년 5월
평점 :
조선 최고의 명의 허준 이야기는 들어봤어도 최초의 여의사라니?
김점동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어본 데다가 얼굴 반 몸 반의 2등신에 가까운 어떤 여자아이가 어딘가를 향해 뛰어가는 모습의 표지가 눈길을 확 끌었어요.

이야기를 읽어보니 김점동은 19세기 말 미국 유학까지 가서 의술을 공부했다고 하더라고요. 아무리 조선에서 서양인에 익숙했다고 하더라도 미국에 처음 도착한 김점동의 문화적 충격은 얼마나 컸을까 싶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은 나라 조선에서 왔다고 기죽지 않고 열심히 공부한 그녀의 용기가 대단해 보여요!

여성이 많은 제약을 받았던 사회에서 의사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한 것도 훌륭하지만 그녀의 결정을 지지해주고 뒷바라지까지도 열심히 해주었던 그녀의 남편에게도 관심이 가더라고요! 훌륭한 인물이 그냥 만들어지는 건 아니니까요.
'점동아 어디 가니?'라는 문구를 반복적으로 넣은 것도 그렇고, '공부하러 간다, 의사 되는 공부하러 간다' 등 대답하는 어투도 마치 그 시대에 만들어진 옛 동요를 읽는 듯한 느낌이 들어 좋았어요. 또 젊은 나이에 병에 걸려 세상을 떠난 김점동의 힘들었을 삶을 슬프지 않게 예쁜 꽃으로 물들인 그림도 좋았고요.
많은 사람들을 이롭게 하기 위해 의사라는 직업을 선택한 김점동의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읽혀주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