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연구에서 문화기술법이란 무엇인가
김정근 엮음 / 한울(한울아카데미) / 199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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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부산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공동작업실에 출판된 책으로 학술연구, 특히 문헌정보학에 있어서 문화기술법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크게 2부로 나눠져 있다. 1부에서는 문헌정보학의 연구에서 문화기술법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에 대해서 쓰여져 있고, 2부에서는 문화기술법을 적용한 현장(도서관)에 대한 연구사례를 이야기 하고 있다. 그럼 이 책의 저자들이 말하는 문화기술법이란 무엇일까?  문화기술법이라는 것은 그 말뜻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문화를 기술하는 방법이다. 여기서 문화라는 것은 어떤 사회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문화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이 책에서 말하는 학술연구에서 문화기술법이란 서양위주의 학술연구방법이 아닌 우리나라 고유의 학술연구방법을 말하는 것이다. 이는 부산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공동작업실에서 연구하고 있는 우리나라 학문의 탈식민성 담론의 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서는 부산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공동작업실에서 출판된 다른 책들인 <학술연구에서 글쓰기의 혁신은 가능한가>, <우리 문헌정보학의 길 어떻게 걸어 갈 것인가>. <한국사회과학의 탈식민성 담론 어디까지 와 있는가> 등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2부에 나오는 내용은 문화기술법을 도서관현장에 적용하여 쓴 연구논문들은 일반적인 논문처럼 딱딱하거나 재미없는 논문이 아닌 실제 우리나라 도서관현실에 맞는 아주 실감나는 논문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통해 학술연구에 있어서 문화기술법이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 이해를 보다 더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은 우리학문에 있어서 현실성이 떨어지는 서양위주의 학문연구방법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한다. 약간의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문화기술법에 대해서 설명하는 부분인 1부의 내용이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는 다소 어려운 감이 있다는 것이다. 좀더 쉽게 쓰여 졌으면  보다 넓은 독자층을 가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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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셰프
다닐 알렉산드로비치 그라닌 지음, 이상원.조금선 옮김 / 황소자리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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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비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은 어떤 일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시간이 많이 단축되었다. 예를 들면 걸어서 하루가 걸리는 거리를 지금은 자동차를 이용하면 1시간이면 도착할 수가  있다. 그만큼 예전에 비해서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누구든지 각자의 생활을 해나감에 있어서 ‘시간이 항상 모자란’다는 말을 한다. 그럼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일까? 어차피 예전이나 지금의 시간은 똑같이 정해져 있는것인데.....

  여기에 대한 명쾌한 해답이 나와 있는 것이 바로 이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의 시간관리에 관한 책은 이론과 원칙 위주의 시간관리 프로그램을 소개하는데 그치지만, 이 책이 다른 책들과는 구별되는 것은 ‘시간통계’라는 독특한 자기만의 방식을 통해서 시간의 정복이 가능함을 경험으로 보여준 것 한 인물에 대한 사실을 기록한 책이라는 점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류비셰프’는 제목그대로 자기의 삶에 있어서 시간을 정복한 남자이다. 누구에게나 하루는 24시간이다. 하지만 24시간을 완벽하게 활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간의 흐름에 맞추어서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 자신이 시간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자신을 통제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인 류비셰프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방식인 ‘시간통계’를 이용해서 시간을 통제한 삶을 살았다. 하루동안 자신이 한 모든 일에 소요된 시간에 대한 기록을 하고 나아가 그 기록을 통해서 한달, 일년에 대해서 자신이 정복한 시간의 기록을 통해서 시간을 정복했다. 누구든지 자신의 하루 시간활용계획을 세워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하루라도 빠지지 않고 몇 십년씩 꾸준히 이 일을 해오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 기록을 통해서 시간을 통계하고 분석하는 경우는 더더욱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류비셰프’가 성공한 시간정복 시스템인 ‘시간통계’가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냐에 따라 하루가 24시간이 될 수도 있고 48시간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제 우리도 각자에 맞는 ‘시간통계’시스템을 통해 시간을 정복해 보자. 시간을 완전히 정복하기는 힘들겠지만 지금보다는 많은 시간을 활용할 수는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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