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 러브 - 당신의 눈과 귀를 열어줄 사랑에 관한 A to Z
대니얼 존스 지음, 정미나 옮김, 전소연 사진 / 예문사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뉴욕 타임스에서 '모던 러브'라는 개인 에세이 칼럼을 맡고 있는 대니얼 존스가 지은 책~

​캐리 브래드 쇼를 굉장히 멋있게 생각했던 나로서는 이 책이 재밌다. ㅋㅋ

연애 이야기를 쓰고 있는 남자~ 남자 캐리 브래드쇼라고 생각하면 딱이다~

 

 

책 앞부분에

 

사랑이란 확실성보다는 호기심에 가까운 것이다.

사랑이란 게 본디 배 밖으로 몸을 던져 거친 바다에 빠지는 일이지,

갑판에 안전하게 머무는 일은 아니다.

 

이런 내용이 있는데... 사랑이란 거친 바다에 빠지는 일이란 말이 와 닿았다. 일종의 도전이라 봐야 할 듯하다~ 사랑에 관한 책은 이론으로 사랑을 배우기 때문에 실전에 도움 되기가 힘들다. 하지만 이 책은 저자의 이야기와 다른 사람의 실제 연애 이야기가 실려 있기에 실전에도 도움이 되리라 본다.

 

온라인 데이트에 대한 내용도 처음에 나온다. 저자와 그의 부인은 온라인 사이트에 같이 등록했지만 서로에게 전혀 추천되지 못했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다. 어떤 여자는 반체제, 반남성주의자 였지만 사랑하게 된 남자는 군인이었고 또 다른 여자는 흡연자를 싫어했지만 흡연자였음에도 그와 사랑에 빠졌다. 그 남자는 17년 뒤에 담배를 끊었다.

 

이런 사실을 볼 때, 내가 이상적으로 상상한 것 모든 조건에 맞는 사람 찾기는 쉽지 않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에 빠진다면 그것이 사랑이라 부르는 것임에 가깝지 않을까.

 

챕터 3 취약성

저기, 고백할 게 있는데

 

p.106,107

털어놓으면 불리해질 이런 자백을 하기에 가장 적당한 시점은 언제일까? 나도 콕 집어 말해줄 수는 없다. 다만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모두가 이미 알고 있거나 알아야 할 다음 사실뿐이다. 취약성은 사랑의 본질이라는 것. 취약성을 갖게 되면 주도권을 내주고 약점을 드러내고 불완전함을 인정하며 손해를 볼 가능성을 감수해야 한다. 또 손해의 가능성을 감수해야만 사랑의 가능성도 고려할 수 있다.

 

내 마음에 걸린 무언가를 고백하는 게 좋을까 안 좋을까? 그게 얼마나 중대한지 아닌지에 따라 다를지도 모르겠지만, 고민되는 것은 언젠가는 상대도 알게 될 것이라는 전제가 깔린다. 좀 일찍 알든 늦게 알든, 받아들이는 것은 상대의 몫이고 시기가 늦는다고 해서 용서가 안 될 게 되겠는가. 그리고 고백했을 때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야 하지 않을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바로 이 말이다^^

 

p.206,207,212

바보들이 사랑에 빠지는 이유

 

나는 캐시를 절대적으로 믿었고 캐시는 그렇지 않았다. 적어도 처음에는. 게다가 캐시가 나와 관계를 갖고 싶어 할 거라고 믿을 만큼 자존감이 탄탄했다. 상대에게 속을 까 봐, 손해나 상처를 입을까 봐 걱정하지 않았다.

 

이 부분에서 저자와 저자의 부인의 연애초기 얘기가 나온다. 저자는 잘 믿고 긍정적인 편이고 부인은 의심하고 어떤지 따져보는 스타일이다. 캐시가 조심스러운 이유에 대해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 대부분 여자가 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것은 생물학적인 차이도 크다고 본다. 여자는 임신을 하지만 남자는 하지 않는다는 것, 수많은 미혼모가 있고 아이가 생겨도 책임지지 않는 남자가 꽤 있기에 미혼모가 많을 수 있는 거니까 말이다. 생물학적으로 여자가 조심성이 더 많아 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저자의 말대로라면... 사랑하기 위해서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하니, 어느 정도 선을 지킬 것인지는 각자의 몫...^^

 

전체적으로 실제 사례가 소개된 연애 이야기라 흥미진진하다~ 스마트 폰, 페이스 북을 통해서 상대에 대해 알기 쉬운 요즘 상황이 반영돼 있다. 이런 부분이 예전과 다른 연애의 새로운 면을 생각해보게 해주는 책이라 좋았다. 연애에 관해 궁금한 분들에게 도움이 될~ 그런 책이다. 간간히 들어간 감각적인 사진이 읽다가 한 숨 쉬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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