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곡차곡 - 2022 볼로냐 THE BRAW AMAZING BOOKSHELF 선정 도서 Studioplus
서선정 지음 / 시공주니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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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더워지니 냉동실에 아들이 좋아하는 죠스바를 차곡차곡 쟁여두었어요.

빈 공간에 하나씩하나씩 무언가를 채우다보니

서선정작가님의 차곡차곡 그림책이 떠올랐지요.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을 채워주는 자연의 손길을 

차곡차곡 그림책을 보면 느낄 수 있어요.


그림책이라기보다 작품집을 보는 듯한 고급스런 양장천표지와

표지에 어울리는 초록색 여름. 

표지를 펼치면 일상의 사계절이 시작되어요.

할머니의 부엌살림과 할아버지의 화분이 봄맞이를 하고

시원한 소나기와 함께 초록이 차곡차곡 쌓여요.

까슬까슬 마른 빨래에서는 가을 햇볕이 차곡차곡 쌓이고

까만 밤하늘 소리없이 고요하게 눈이 차곡차곡 쌓이지요.


잔잔히 그림책을 보다보면 

나에겐 무엇이 차곡차곡 쌓일까 생각하게 됩니다.

하나 둘 모은 아름다운 그림책들이 차곡차곡

그림책을 따라 그린 그림들이 차곡차곡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읽은 추억이 차곡차곡.


지나온 내가 차곡차곡 채운 것들과

앞으로 무엇을 차곡차곡 채워나갈까 생각하게 되는 그림책.

시원한 초록이 쌓이는 여름에도 

울긋불긋 단풍이 쌓이는 가을에도

소복소복 하얀 눈이 쌓이는 겨울에도

살랑살랑 봄바람이 일렁이는 봄에도

언제 꺼내 읽어도 좋을 그림책 한권을 저의 책장에 차곡차곡 채워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저의 느낌을 적었습니다.)

여름입니다. 세찬 소나기와 함께 초록이 차곡차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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