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한여름 해가 지고 나면..
잠들기 전 침상의 고요, 밤벌레 울음소리, 등목이나 샤워 후의 말끔함, 지쳤던 몸을 시원하게 해주는 수박이나 화채 등의 요기거리... 책상이나 소파 위에 엎드려서 사각거리는 색연필로 몰입과 편안함의 중간 쯤 어딘가에서 한여름의 더위를 피해 선선함을 느끼기엔 역시 비밀의 정원이다.. 무언가 살짝 은밀하고 친근한 터치감의 가이드라인들을 따라 그리기에도.
지친 낮과 달리 편안함과 충전의 시간이 되는 여름밤의 분의기나 정서로도.. 따뜻하고 비밀스러운 숲의 이미지나 숲속 생명체의 실루엣들을 찾아가는 재미도 한여름밤에 묘미가 되어가고, 편안한 한여름밤의 꿈을 만들어주는 익숙한 분위기가 있어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