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없는 평화로운 학교만들기 폭력 없는 평화로운 학교 만들기
조정실.차명호 지음 / 학지사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을 키우면서 학교에서 크고 작은 사건의 가해자 엄마도 되어보고, 피해자 측도 되어본 나이기에  내용에 관심이 갔고 책을 읽게 되었다. 먼저 아들을 키우면서' 참으라'고, '봐주라'고 때로는 착한 아이 콤플렉스를 갖게 했던게 생각나 미안했다. 책은 가정에서 이러한 부모의 태도가 피해자로 만들기도 하고, 때론 무관심하게 방치하는 부모가 가해 학생을 만든다고 한다. 결국 학교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녀에 대한 적절한 관심과 아이가 스스로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는 양육을 권한다. 근데 이것이 참 어렵다!

 학교폭력 피해자일 경우에  나타날 수 있는 정서적-행동적 영역의 징후로 "격투기 학원을 보내달라고 하거나 부모의 눈을 잘 마주치지 않고 피한다. 복수나 살인, 칼이나 총에 대한 관심을 보인다. 전보다 화를 자주 내고, 눈물을 자주 보인다." 등의 내용이 눈에 들어왔다.  특히 폭력 후유증으로 잔인하고 폭력적인 인터넷 게임에 몰두하는 청소년을 본 적이 있기에 내용이 예사로 넘어갈 수 없었다.  

 이 책 6장에 나와 있는 <학교평화 모델의 적용>은 아주 의미있는 내용이다. 피해학생의 비효과적인 심리 반응에 개입전략으로 1. 감정표현 2. 능동적 표현  3. 개방하기 4. 자존감 유지 5. 문제해결능력향상이 중요한 대처행동이고 이를 위해 가정과 학교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도와주어야 할 것 같다. 가해학생의 비효과적인 심리 반응에도 역시 개입하여 1.미안함 2 .시인하기 3.반성하고 알리기 4.사과하기 5. 책임지기 6. 성장가능성 탐색을 돕는 평화적으로 학교 폭력 해결 방법을 제시해 준다.

 책을 읽고 느낀 것은 기성세대가 자랄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지금의 학교 폭력 현실 앞에 좀더 적극적인 대처를 위해서는 사회 전체의 각성과 특히 도덕성에 대한 반성이 요구된다. 책을 통해 학교폭력 대처에 대한 생각이 열려지기는 했지만, 음지에서 고통 받는 피해자들을 위해서는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도움의 손길이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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