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속 세계사 세계로 한 발짝
심중수 지음, 이현정 그림 / 봄볕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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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속 세계사 

출판사 : 봅볕  

지은이 : 심중수 

강릉에서 나고 자람. 대학원에서 국어국문학 전공. 

대학에서 외국인들에게 우리말과 글을 강의중.

지은 책 - 《문학으로 배우는 세계사》

그린이: 이현정

그린 책으로 《엄마도 나만큼 속상해요?》, 《갯벌아 미안해》, 《아슬아슬 신기한 지형 이야기》, 《강아지를 부탁해》, 《슈퍼 방귀를 날려라!》, 《쿵타 아저씨는 해결사》, 《포푸리》, 《형이 형인 까닭은》, 《지구별을 지키는 미래 에너지를 찾아라!》 등

상품 속 세계사라는 제목으로 막연히 상품으로 세계는 어떤 교류를 하고 발전했을까? 

궁금해하며 단순한 물리적 교류만을 염두에 두었다.

실크로드, 아라비아상인 정도만을 생각하며 책을 열었다.

 

작가의  전하는 말

상품은 단순한 물건이 아닌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세계를 지탱하는 역동적인 힘이 있지.

그 역동적인 힘을 만나러 책을 펼쳤다.

총 4장으로 이뤄져 있다.

1장 -  상품으로 세상과 교류하다.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지표로서의 상품의 세계여행을 준비했다.


2장 -  맛으로 세상의 길을 열다.

소금, 설탕, 커피, 홍차, 향신료  ......

개인적으로 2장이 참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하얗고 까맣고 혹은 붉거나 ......

한줌 한줌 손아귀에 움켜쥘 수 있고 어느 그릇에나 담길 수 있는 것들이 세상을 움직였다.


인류 최고의 상품 - 소금

p 29

 문명의 탄생은 소금의 존재여부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인류 최초의 문명인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여러 도시 국가 들도 소슴 무역과 밀농사 등을 통해 

성장해 나갔으니까.(중략)


기원 전 1만년전 유대인 선조 히브리인들은 사해에서 소금길을 만들고 히브리 왕국을 건설하고

기원 전 3000년경 가나안 땅 해안 페니키아인들은 해상무역으로 번영을 누렸다고 한다.

이후 로마와 네덜란드 모두 소금을 활용하여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이탈리아 3대  관광지 중 하나인 베니스.

비네치아도 해상무역으로 번성하기 시작했는데, 소금은 베네치아의 독점 무역품이었고, 수상교통을 이용한 중계무역으로 서방과 동방을 연결하는 중심지로 성장했단다.

p 35

 "베니 에티암! (나도 여기에 왔어!) 베네치아라는 도시 이름이 만들어진 이유야.

p 38

소금은 단순한 음식재료가 아니었어. 한 도시와 국가의 운명을 결정지을 만큼 중요한 '가치상품'이었던 거지.


미국의 독립전쟁, 남북전쟁과 링컨, 비폭력주이의 대표자 간디의 일화까지 소금은 곳곳에서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다.


세계사 이야기와 함께 중간 중간 풀어내는 똑똑 상식!

흥미롭게 세계사의 전개과정을 보다가 살짝 고개를 돌려 보면 '아하! 그렇구나' 하며 고개를 끄덕끄덕  하게 만드는 책 속 의 다른 이야기가 책을 지루하게 읽을 읽을 틈을 주지 않는다.


2. 달콤함에 가려진 진실  - 설탕 :  세상에서가장 달콤한 독

p 43 

설탕의 원료인 사탕수수는 기원전 8천 년경 태평양의 뉴기니섬 주민들이 최초로 재배했다고 알려져있어

기원전 326년.  그리스와 패르시아, 인도에 이르는 제국을 건설한 알렉산더 대왕이 인도로 원정을 다녀온 뒤 그리스로 전파되었지. (중략) 350년  경 , 인도인들이 사탕수수 즙을 끓여 달콤한 설탕 결졍체를 만들었어.(중략) 고대 인도어인 산스크리트에서는 '설탕 한조각'을 '칸다 khanda'라고 불렀어. 이것이 페르시아어를 거쳐 아랍어로 , 다시 유럽으로 오면서'캔디 Candy' 가 되었지.(중략)

설탕은 마법의 약물로 인정받았어.


소금의 발자취나 설탕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세계사 뿐만 아니라 어원까지 살펴볼 수 있게한다.

'슈거 Suger'의 어원도 책을 읽으며 찾아봐 보길.....


설탕 때문에 노예무역이 번성했고,포르투갈, 에스파냐는 전성기를 누리며 대서양 에서는 노예를 매개로 삼각 무역이 형성된 내용이 인상깊게 다가왔다.


살롱문화를 꽃 피운 커피 !

p 64

수질이 나빠 물보다 술을 더  많이 마시던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지. (중략) 커피하우스는 평등사상과 공화주의 이념을 전파시킨 장소 이기도 했어,

p 66

영국으 커피하우스와같이 프랑스의 살롱에서도 커피 문화가 확산 되었어. (중략) 이 곳에서의 자유로운 논쟁은 훗날 프랑수 혁명의 씨앗을 싹튀워 주었지.


단순히 기호 식품으로만 생각했던 커피가 평등사상과 민주주의, 계몽사상을 펼치는 바탕이 되고 매개체가 되었다는 게 상당히 흥미롭고 신선했다. 책을 읽는데 갑자기 커피향이 퍼지는 느낌이었다 .  ㅋㅋ


이와 더불어 작가는 요즘 이슈가 되는 착한소비와 공정무역, 더 큰 덤으로 대한제국 고종황제의 가베사랑까지 언급한다.  고종과 순종이 커피를 즐겨 마신 곳 덕수궁 정관헌 소개까지 놓치지 않는다.


이후    후추와  향신료까지 


상품은 단순한 물건이 아닌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세계를 지탱하는 역동적인 힘이 있지.

맨처음 작가가 언급한 대로 상품은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몇 천년전 부터지금 현대에 이르기까지 끝없이 인류에게  새로운 이슈를 전하고 있었다. 

읽는 내내 책을 놓지 못했다.

심중수 작가의 다른 책도 궁금해졌다. 


문학으로 만나는 세계사는 또 어떤 매력으로 다가올 지 몹시 궁금해졌다.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뒷표지를 유심히 읽었다.
상품따라 떠나는 신기 방기 세계사여행!
고대에서 현대까지 상품이라는 타임머신을 타고 여행한 기분이다.
세계사뿐만 아니라 똑똑 상식 !, 용어들의 어원정리까지 이야기 백과사전을 읽은 느낌이다.
다시 한 번 정독을 하고 싶은 책이다.
도서출판 [봄볕]  - 정말 따스한 봄볕처럼 내게 지식의 햇볕을 내려준 느낌이다.
이 책을 만나게 헤준 <허니에듀>에도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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