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에 처음 만나는 서양 철학자들 - 청소년을 위한 진짜 쉬운 서양 철학 14살에 처음 만나는 철학자들
강성률 지음, 서은경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4살!

책 제목을 보는순간 14살이 눈에 들어왔다.

14살에 처음 만나는 철학이라~ 

열네살, 처음, 철학 

열네실이후에 전두엽이 더 발달하고 확장된다는 얘기를 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14살과 철학이 만날 수 있는 이 책이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지은이 강성률
광주교육대학교 철학 교수

 한국헤겔학회, 범한철학 회, 동서철학회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쳤으며

 칸트 철학의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14살에 처음 만나는 동양 철학자들』, 『2500년간의 고독과 자유』, 『청소년을 위한 동양철학사』칸트, 근세철학을 완성하다』 등 철학도서와  장편소설 『땅콩집 이야기』 시리즈, 『호랑이 선생님』 등이 있다.


그린이 서은경
 서울문화사 만화공모에 입상하며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 

  문화체육관광 부장관상과길벗스쿨 지식교양 만화상을 수상.

 『14살에 처음 만나는 동양 철학자들』, 『14살에 시작하는 처음 동양 고전』, 『장콩 선생님과 함께 묻고 답하는 한국사 카페』, 『한양도성: 육백 년 서울의 역 사가 살아 숨 쉬는 곳』, 『락롱꾸언과 백 명의 아이들』 등의 그림을 그렸고, 『만화 천로역정』, 

『알고 싶어요 하나님』, 『어린 자녀를 위한 사도 신경』 등을 쓰고 그렸다.



위대한철학자들의 사생활이 궁금해졌다.

이 책은 좌충우돌하며 소위 질풍노도의 시기를 어떻게 보냈는지

 철학자들의 사생활과 성장통을 엿보며 철학을 알기 쉽게 풀어놓았다.

읽는 내내 슬쩍 입모양을 삐죽거리며 웃어보기도 했다.


11명의 유명한 서양 철학자들이등장한다. 

대입 입시를 준비하며 노랑, 빨강,파랑 갖가지 형광펜과 색 볼펜에 둘러싸여 만났던 이들.

이름을 듣기만 해도 양 어깨가  무겁게 내려 앉게 느껴졌던 이들이었다. 

소크라테스를 시작으로 플라톤, 아리스토 텔레스.........데카르트, 칸트, 헤겔, 니체까지...

220쪽 분량의 책이 얼마나 무겁고 두껍게 다가왔다.

그런데, 정말 쉽게 휘리릭 읽혔다.

타인이 사생활을 몰래 들여다보듯이 호기심이 숑숑 피어 올랐고, 호기심이 충족되다보면 어느새 철학이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게 다가와 있었다.


어려운 단어는 알기 쉽게 부연설명이 되어있고, 간단간단한 삽화와 사진은 책을 대하는 부담감을 덜어주기에 충분하다.

11명의 서양 철학자 중 14살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아리스토텔레스 부분을 들여다 보자.


플라톤의 수제자가 철학을 배우고, 훗날 왕들을 가르친 아리스토텔레스


그리스, 페르시아, 인도에 이르는 대제국을 건설한 , 그 유명한 알렉산더 대왕이 아리스터텔레스의 제자였다니.....

함께 읽은 아이가 책을 들고 나와 아리스토텔레의 기막힌 인연(?)에 감탄했던 모습이 떠오른다. 


삽화 못지 않게 다양한  사진과 그림이 책 내용의 이해를 돕는데 한몫을 했다.

술술 읽히는대로 읽고 나서 아직 머릿속 정리가 완전하지 않을 무렵 작가는 완전한 요약정리를 한다.


술술 읽히는 대로 읽다보면 철학자와 그가 주장한 철학내용이 잘 정리된 노트처럼 남는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 고대 철학자들은 많이 들어봐서 낯설음을 덜 느끼고 읽었다면, 이름만 들어도 어렵고 어깨가 무거워지는근세, 현대철학자들을 쉽게 접할 수 있게 했다.

데카르트, 칸트, 헤겔, 마르크스, 쇼펜하우어, 니체 까지.....


처음 만나는 철학자들을 거리감없이 곁에 둘 수 있게 해주었다. 

14살이 아니더라도 철학과 인문학이 낯설고 힘겨운 이들에게 강력추천하고 싶다.

아이랑 엄마랑 편하게 읽고 받아들인 책이다.


처음 만나는 시리즈의 다른 버전도 궁금해졌다.

[북멘토]의 다른 버전들도 찾아봐야겠다.


어렵고 낯선 서양 철학을 쉽게 접하게 해준 지은이 강성률님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그림 그린이 서은경님께 감사드리며, 좋은 책 만들어 주신 [북멘토]와 좋은 책 만나게 해준 {허니에듀}에도 깊이 감사드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