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세 아이 이야기 미래주니어노블 2
앨런 그라츠 지음, 공민희 옮김 / 밝은미래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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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바람이 몰라치는 바다, 아이혼자 뱃머리를  움켜쥐고 앞을 바라본다.

 뒷 모습에서 느껴지는 아이의 심정은 단호하다.

붉은 색 배 바닥이 힘을 붂돋게 해주는 망토를 보인다.

이 아이는 어디로 어떻게 가고 있는 걸까?

붉은색 굵은 '난민'  이라는 글씨가 단단하지만 위태스럽게 보인다.

[ 난민, 세아이 이야기] 

 앨런 그라츠 글 / 공민희 옮김

밝은미래

미래 주니어노블 시리즈 02 : 십대 청소년이 즐겁게 읽고 오래도록 간직하고싶은 문학

 

 

 

회색및 바다, 그 위에 새로로 쓰여진 제목조차 위태롭다.

 

 

 도대체 난민 세아이는 어떤 여정을 가는 걸까?

 

 탈출!

시대와 나라를 초월한 각기 다른   세아이의 목표는 오직하나, 탈출이다. 

 

 

 모두 험난한 여정을 통해 새로운 집 -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곳을 찾았다.

그런데  조셉의 집은 어디일까?

 유대인 조셉 1939년 나치의 핍박을 피해  고향 독일을 떠나 쿠바로 향했다.  

 

쿠바소녀 이자벨은  쿠바의  불안한정국과 폭동을 피해  사람답게 살기 위해

쿠바를 떠나 미국으로 향했다.

 

시리아 내전 속의 마흐무드는폭력과 파괴로 산산이 부서진 고향을 뒤로하고 

독일로  향했다.

 

독일 → 쿠바 → 독일   이 기묘하고 아이러니 한 연결 고리에서 작가는 난민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고 돌아보게 한는 치밀함을 보였다.

 

 

p333

마냐나. 갑자기 이자벨은 할아버지가 왜 며칠 동안 그말을 중얼거렸는지 이해가 되었다. 왜 그 말에 사로잡혔는지

유대인은 언제 쿠바로 들어갈 수 있을까?  마냐나.

그들이 탄 보트가 언제 미국에 닿을 수 있을까?  마냐나.

그 배에 탄  유대인들에게 마냐나는 결코  오지 않았다는 걸 이자벨은 깨달았다.

마냐나는 그녀와 가족에게도 오지 못하는걸까?

 

난민들이 선택한 사람답게 살 수 있는 내일은 어쩌면 영원히 만날 수 없을 지도 모른다.

 우리가 외면한다면 .....

  p28

고개를 숙이고 후드를 뒤집어쓰고 시선은 바닥으로. 이것이 보이지 않는 비결이다.

 배경에 뒤섞여 사라지는것이다.

 

p339

보이든 보이지 않든 남들이 나를 대하는태도가관건이다. 어느 쪽이든 좋은일과 나쁜 일들이 일어난다. 보이지 낳을때 나쁜 사람이 나에게 상처를줄 수 없다. ......중간 생략 ....... 보이지 않게 이 곳에 머물며 해야 할 일을 하고절대 튀지 않으면 다시 제대로 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려는 좋은 사람들의 눈과마음에서도 보이지 않게  된다.

보이는편이 낫다.

 일어서야 한다. 

두드러져야 한다.

 

투명인간처럼 숨어서 살아가려던 마흐무드는 마침내 행동한다. 보여지고, 일어서고 두드러졌다.

그 울림으로 마흐무드는 새로운 고향, 새로운 집을 찾았다. 

 

 

 

 

 

과거 우리도 사람다운 삷을 살기위해 일어섰고, 보여졌다. 그로 인해 무수한 희생이 있었고, 마지막 사람다운삷을 쟁취할 수 있었다.

 

1939년 쿠바에서의 조셉과 리토, 그리고 2015년 마흐무드와 조셉의 여동생 루시.

1939년에는 없었던 마냐나가 2015년에는 있었다.

이젠 우리가 그들의 외침에 귀기울여야겠다. 

긴박한 전개와 일촉측발의 위기를 느끼면서도 마흐무드 아빠의 농담과 긍정적인 행동은 영화"인생은 아름다워" 의 한 장면을 보는것 같았다.

보트에서 태어난 이자벨의 동생을 보며 과거 6.25 전쟁 흥남철수 때  메러디스호 에서 태어난 다섯명의 아이들 이야기도 떠올랐다.

결국 사람사는 곳은 모두 같다.

시간과 공간 , 사회적 시대적 배경이 얽히어 흐를 뿐이다.

뉴욕타임스 50주 베스트셀러!!

2017 뉴욕타임스 주목할 어린이 책 선정!

2018 시드니 테일러 북 어워드 수상!

2018 미국 청소년도서관협회 청소년을 위한

최고의 소설 수상!

 

2018 Cybil상 미들 그레이드 소설 부문 수상!

2018 주디 로페즈 기념상 수상!

상을 많이 탔다고 해서반드시 좋은 작품인 건 아니지만, 이번  작품은 정말 좋은작품이다.

감동과 의미를 한 번에 던져 준 [난민, 세아이 이야기]는 누구에게나 추천해주고 싶다.

 

새삼 [밝은 미래]의 10대 청소년이 읽고 오래도록 간직 하고싶은 문학 시리즈 <미래주니어노블>이 궁금해졌다.

 

이런 좋은 작품을  먼저 마난게해주신 [밝은미래], [허니에듀 서평단]에도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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