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모기에 물리지 않아! VivaVivo (비바비보) 40
펜드레드 노이스 지음, 조윤진 옮김 / 뜨인돌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날개짓하는 모기와 눈맞춤을 하는 소녀.

까만 피부지만 오똑한 콧날에사 혼혈임을 짐작하게 했다.

모기에 물리지 않는다고 당당하게 외치는 이 소녀에게 무슨일이 벌어진 걸까?

 

지은이의 이력이 눈에 들어왔다.

의사가 쓴 의학과 과학이 만난 청소년 소설이다. 독자의 호기심을 키우기에 흡족했다.

 

 모기에 물리지 않는 특이한 체질을 지닌 소녀 .

1년에 백만명이 말라리아 때문에 죽는다는 이야기를 접한다.  대부분 아프리카에서....

미국인 백인 어머니와 아프리카인 흑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초강대국이자 부유국인 미국과 가장 힘들고 어려운 대륙인 아프리카를 세상에 태어 날때부터 조국으로 안고 태어난 아이다.

미국과 케냐. 오바마 대통령도 생각나고

묘한 대비와 함께 궁금함은 한 층 더해갔다.

하나 하나 빈틈없는 치밀한 구성에 한 번 잡은 책은 내려 놓을수가 없었다.

그와함께 의사가 전하는 말라리아에  대한 지식은 과학책을 방불케했다. 그러면서도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는 전달에 과학지식이  어렵거나 거부반응없이 쏙쏙 들어왔다.

 

P77

" 정말 이해가 안간다. 넌 가금 네가완전히 백인이라도 된는 것 처럼 말하더라. 아무 생각도 없는백지 상태같아. 하긴 어쩌면 바로 그게 네가 원하는 모습인지도 모르지."

 

P79

"엄마도 이해해. 가끔은 네가 중간에 끼었다는 느낌을 받겠지."

"난 내가 흑인이란 사실을 알아."

"미국에서는 흑인이지만 케냐에선 너를 백인이라고 생각하겠지. "

~중간 생략~

"인간은 대부분 선한사람이 되고 싶어하지만, 가끔은 선해지기 위해 작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도 존재해. 그리고 그런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쪽과 받는 쪽은 그 과정에서 굉장히 많은걸 배우게 된단다. 엄마는 이왕이면 바로 지금, 성인이 되기 전에 그걸 배우는 편이 가장 좋다고 생각해."

 

장애를 앓고 있는 엄마, 이혼한 가정 .

스쳐보면 결손 가정,혼혈아  날라의 환경을 그리 원만하지 않게 보인다.

그러나 중심에서 자리를 잡고 날라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기를 기다려주는 엄마의 모습에서 아이 키우는 엄마로서 많은 반성을 하게했다.

 

 아프리카 케냐로 간 날라.

친가 친척들을  만나고 꿈에그리던 아빠를 보지만, 미쳐 알 지 못했던 아빠의 재혼 .

막연한 엄마와 아빠의 재결합을 꿈꾸던 날라는 충격을 받는다.

아빠의 새 아내와 5명이나 되는 배다른 동생들.

그런 충격을 추스릴 사이도 없이 날라는 납치를 당한다.

드라마를 많이 봐서 였을까 못 된 기업의 납치로 전개될 거라는 진부한 상상을 키웠다.

날라를 납치한 사람은 말라리아로 어린 아이를 잃어버린 잭슨.

잭슨의 상황을 이해한 날라는 아프리카를 도우려는 생각뿐이다.

 

p240

" 그 사람은 케냐의 아이들을 돕고 싶어했어."

"알 샤바브 살인자들도 그렇게 믿지. 자신들이 인류에 봉사한다고 말이야. 하지만 그런 믿음 때문에 폭력을 행사할 권리가 주어지진않아."

 

어떤 폭력이라도 정당하지 않다는 낮은 울림이 독자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P245

"나이로비롸와서 우리의 연구를도와주세요. 여러분 모두가 소중한 존재입니다. 여러분 생명은 소중해요."

작고 어린 날라가 전하는 큰 울림이다.

 

날라와 새로운 가족의 만남.

졸린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플랑밍고호수로 간다.

이 번 긴 여행을 통해 날라는 한움큼 더  성장함을 느낀다.

 

청소년 소설이지만 정말 재밌고 유익하게 읽었다.

아이랑도 나눌 얘기가 무지 많은 책이다.

지은이 펜드레드 노이스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고 비바비보시리즈를 출간해준 뜨인돌에게도 감사를 전한다.

그리고 이 작품을 만나게 해 준 허니에듀에게도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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