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아리 붓은 억울해 - 깊은 밤 필통 안에서 3 난 책읽기가 좋아
길상효 지음, 심보영 그림 / 비룡소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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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 붓은 억울해

병아리붓은 오늘도 억울해요 그 많은 붓 중에서 왜 하필 병아리붓만 매일 데리고 가는지. 오늘도 아침이 올 때까지 밤새 천자문을 써야 한답니다. 왜 글자는 또 그리 많은지. 그러던 어느 날 주인 손에 들려간 병아리붓은 기쁜 모습으로 돌아왔어요 세상에 28글자로 모든 글이 쓰고 읽힐 수 있다니 너무나 기뻐요. 그런데 친구들이 믿질 않아요 벼아리 붓은 답답하고 억울했어요 왜 믿지를 않냐고요. 그런데 사실은요 이게 다 병아리연필의 꿈이었대요 

쪽지가 최고야

어느 날 담이의 필통 안애 낯선 원목연필이 들어왔어요 해솔이가 흘린 연필을 담이가 주워 돌려주기 전까지 하룻밤 자고 갈 거에요 그런데 하룻밤만 자고 간다는 원목연필이 다시 돌아왔네요 헙!!  해솔이가 담이에게 그냥 그 원목연필을 가지라 했대요 원목연필은 버림받은걸까요?

병아리붓의 애달픈 꿈이야기는 고달프구나 싶어 안쓰러우면서도 꿈이기에 참 다행인 이야기였어요 꿈에서 깨어나 안도하며 신나게 노트하러 다녀오는 병아리연필을 보니 학원가기 싫어하다 힘든 꿈을 꾸고선 안도하며 신나게 학원에 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웃음이 나왔어요.

그 외 <쓰는 마음, 지우는 마음> 에서는 엄마와의 갈등 이후 엄마가 딸에게 쓰는 쪽지 그리고 엄마에 대한 속상한 마음을 적은 일기라는  매일 매일 아이와 엄마가 겪는 일상을 소재로 다루고 있어 익숙한 이야기 속에서 따듯한 마음이 표현되고 있었어요

아이가 홀딱 반해버릴 그림체에 아이들이 실제로 경험해봤거나 경험할 법한 소재 그리고 아이가 공감할 만한 감정들을 담은 이야기가 매력적이에요 아이가 책이 도착하자마자 학원가는 길에 손에서 놓지 않고 읽더니 다녀와서 읽고 그 담날 또 읽고 있네요

<깊은 밤 필통 안에서>는 제 10회 비룡소 문학상을 받은 1권 이후 2권, 3권에서 필통안 필기구들의 이야기로 꾸준히 아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요. 문구계의 규중칠우 스토리랄까.ㅎㅎ

이번에 빌려온 <병아리 붓은 억울해>는 3권인데 저희가 2권은 건너띄고 1권만 여러 번 빌려보았네요.
지금 당장 2권 빌리러 갑니다요 =333


♡  이 리뷰는 비룡소에서 무상으로 책을 지원받고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고 작성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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