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뒤흔드는 소설

아마 4년 전엔가 아마존닷컴의 Comics & Grapic Novels 분야 10위 안에 있는 왓치맨을 처음 봤다. 뭐 새로운거 없나 두리번 거리다 발견한 이책은 처음 접했을땐 그냥 만화겠지 싶어 스쳐지나쳤던 기억이 난다. 이후로 거의 한달에 한번 정도 둘러보던 아마존 닷컴에서 신기할정도로 오랜기간동안 분야 10위권 이내에(거의 5위권 이내)지속되길래 점점 이책에 대한 궁금증은 커져만 갔다.

도대체 어떤책이길래 이토록 오랜 시간동안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유지할까 싶어서 원서를 사게됬고(배송비를 포함해서 얼추 10만원 상당이 투자됨) 이건 만화라고 하기도 뭣하고 소설이라 하기도 뭔할정도의 많은 대사량에 짧은 영어 실력이 한탄스러울 지경이었다.

그런데 이게 국내에 정식 출간되어버린 거다. 짧은 영어 실력때문에 저자인 앨런무어가 그려낸 가상의 세계에 빠져들지 못하고 걷돌고 있었는데.. 이제야 로어쉐크의 행동과 생각이 하나하나가 이해가 되었으니.

다른 독자들은 이책이 비싸게 여겨질지 모른다. 하지만 250page가량의 올칼라에다가 많은 대사량으로 인한 번역비용, 그리고 영화판에 뛰어든 DC 및 Marvel 출판사의 까칠함, 게다가 미국이란 나라의 높은 저작권료등을 감안할때 이정도면 감사할 지경이다.(ㅋ 세미콜론은 아직 dc의 컨펌을 못받아서 출간을 못하고 있다 작업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아버지의 죄값으로 인해 연좌제를 받고 있던 시공사가 드디어 칭찬받을 짓을 했다.

왓치맨 너무도 기다려왔던 작품이다. 아니 왓치맨을 비롯해서 그래픽노블의 수많은 장르를 보고 싶다.아마존닷컴에 들어가서 코믹&그래픽노블분야를 보면 그곳의 문화적인 생동감은... 부러울 지경이다. 보고싶어하던 수많은 책들이 이곳에 있다. 앨런무어의 프롬헬, 브이포벤데타, 로닌, 샌드맨, 시빌워, 애니타블래이크 뱀파이어헌터, 저스티스 리그 등...

이건 무슨 스파이더맨과 슈퍼맨이 싸우면 누가이기냐 뭐 이런류가 유치하다고 싶은 사람도 이것들 보면 감동먹을거다. 자동차가 로봇으로 변신하는것도 재밌게 봐놓고서 말이다. ㅋㅋ

암튼 시공사가 저 수많은 타이틀을 내줄지 어쩔지 잘은 모르겠지만. 꼭 한권씩 사서 보고 말리다.사지 않고 빌려보거나 눈팅만해놓고 계속 나오길 바랄순 없으니... 국내 영화의 관객수가 영화의 질과 다양성을 높이는데 큰 몫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일테니... 시공사! 지지해주마! 간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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