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럴 5 - 손바닥 안의 바다 (완결)
토노 지음, 한나리 옮김 / 시공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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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노 씨의 만화는 언제나 그렇지만 기발한 상상력을 재미있게 풀어나가는게 진가라 하겠다.


필자가 특히 좋아하는 것은 '더스크스토리'와 단편집인 '카오루씨의 귀향'인데


단편인만큼 기발한 상상력으로만 이루어져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람의 감정에 호소하는 느낌을 재미있게 전달하는 것도 또한 책의 재미를 더해준다.


코럴은 오랫만의 토노씨의 신작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완결편이 5권이다.


산호라는 여자애가 여러가지 외부 요인에 시달리며 점차 모범적인 행동만을 하는데 그렇게 억눌리고 쌓여 넘치는 상상력은 이야기의 형태로 글로, 상상으로 담아내는 내용이다.


상상속의 인어나라의 이야기, 현실의 괴로움등을 이중적인 시점으로 풀어나간것이 특징인데 특이한점은 상상속의 아름다운 인어나라라 하여도 괴로움과 슬픔, 증오등 여러가지 문제를 보여줘 결국 상상이라하더라도 괴로운 현실을 어느정도 반영하고 있다라는 것을 보여준다.

(상상속의 인어나라는 분명 산호가 가고싶어하고 되고싶어하는 곳이라 생각되지만 그런 이상향에서도 현실의 괴로움은 떨칠 수가 없다고 말하는것만 같다.)


느낌이 중후해서 괜찮은 작품인데 결말에 모든 갈등과 문제가 너무 허무하게 해결되어 좀 아쉽다.


어른의 시점, 아이의 시점으로 이야기하며 아이의 시점으로는 진실은 볼 수 없었다... 란 말인가?


산호의 문제가 해결되며 더이상 상상속으로 도피하는 아이는 없다고 말하는것은 좋아보이지만 문제의 해결이 좀 더 드라마틱하고 좀 더 애절했으면 어떨까... 싶다.


물론 개인적인 취향의 이야기지만 말이다.


아무튼 정말 토노씨 다운 만화였고 나름 재미있는 만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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