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마지막 걸음을 할 때, 경민이 속삭였다.다시, 다시, 다시 태어나줘.
"무서운 건 악이 아니오. 시간이지. 아무도 그걸 이길 수가 없거든."
"바로 이번 작전의 목표가 양이 되는 법을 너한테 가르치는 거야.""그래요?""그럼. 다른 사람 눈에 띄지 말아야 하는 거잖아. 다른 애들이랑 다르게 보이면 안 되잖아. 그러니까 매애애 해야지." - P142
"이 세상은 너무 멋져. 지금 딸을 데리러 갈 거야. 이시하라를 무너뜨린팔로, 하루카를 힘껏 안아 줄 거야. 그리고 이 멋진 세상으로 하루카를데리고 나올 거야."
그러나 그때는 나를 붙드는 현실에서 격렬히 도망치다가 그곳에 다다랐을 뿐이다.지금은 나의 과거와, 현재와, 어쩌면 올 수도 있는 미래를 향해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