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마물의 탑 모토로이 하야타 시리즈
미쓰다 신조 지음, 민경욱 옮김 / 비채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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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미스터리 작가 미쓰다 신조의 신작,

방랑하는 청년 하야타 시리즈의 두번째 이야기인

추리소설 《하얀마물의 탑》


처음 이 책을 받았을때

아주 기대가 컸다.

추리소설을 좋아하기도 하고

이 문구를 보고 어떻게 기대가 안되겠냐구,,,

(왜,,,왜 하얀집에서는 머물면 안되는데,,,)

하지만,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난관에 부딪쳤다.

처음 읽을때 책이 이해가 되지 않는것...

등장인물들의 이름과 등대이름, 지역이름

일본 소설이다 보니 이름들이 다 낯설어서 헷갈렸다ㅠ

하지만, 금방 적응하고 읽을 수 있었음!

<하얀 마물의 탑>은 두번째 시리즈이기 때문에

첫번째인 검은 얼굴의 여우가 있다.

나는 <검은 얼굴의 여우>를 읽지 않고

바로 <하얀 마물의 탑>을 읽었는데

첫번째를 읽지 않아도 이 책을 읽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오히려 첫번째 책은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짐)


일본이 전쟁에서 패하고 국가를 재건하기 위해

주인공인 하야타는 광부를 자처하지만 뜻밖의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등대지기의 길을 걷기로 한다.

험한 등대를 향하는 길,

하야타는 결국 숲속 한 가운데 있는

하얀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만약 길을 잃더라도 하얀 집에는 가지 마세요. 거기서 묵으면 안 됩니다.

그리고 하야타는 시라몬코라는 괴물과 마주한다.

어두운 숲속에서 차가운 바다에서

보이는 저 하얀 마물의 정체는 무엇일까.


참고로 나는 클리셰이런거 잘 모르는 사람이다.

맞다,,, 이 책의 결말 또한 나한테 충분한 반전이었다는 말이다,,,

책의 마지막에 하야타가 실마리를 하나씩 풀어가는 과정에서

나는 책을 놓을 수 없었다.

마치 옆에서 하야타가 말하는 것을

홀린듯 듣고 있는 기분이랄까?

처음에 이름이 헷갈려서

읽어내는데 조금 애먹었지만

적응하고 나서는 끝나는 줄 모르게 집중해서 읽어간 것 같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번 책의 표지가

책과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무섭지만 신비로운 등대의 미스터리를

잘 표현한 것 같다랄까,,,?

엄청 막 두꺼운 책은 아니기 때문에

큰 부담감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일본 추리소설을 좋아한다면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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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노 in 상하이 도미노
온다 리쿠 지음, 최고은 옮김 / 비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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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 리쿠의 작품 <도미노>이후

5년만에 돌아온 작품.

이번엔 중국 상하이다! <도미노 in 상하이>

저번 <도미노>작품에서와 마찬가지로

책 시작하기에 앞서 등장인물의 소개가 나온다.

역시나 여러 등장인물의 등장으로 좀 헷갈렸지만

익숙해졌는지 금방 읽어낼 수 있었다!


이번 <도미노 in 상하이>도

아무 관계없어 보이는 여러 등장인물들의 행동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하나의 도미노처럼 진행된다.

이번 작품에서는

세기의 보물 옥이 이구아나의 몸속에 실려

상하이 호텔로 밀반입되면서 이야기가 시작한다.

이 보물을 노리는 범죄조직

상하이로 휴가온 간토생명 직원들

호러영화의 거장

그리고 그 거장의 반려동물인 이구아나, 다리오

마지막으로 야생에서 살다 잡혀 동물원에 갇히게 되자

탈출을 감행하는 판다, 강강까지!

이중 가장 흥미로웠던 이야기는

판다 강강의 이야기였다.

판다, 강강은 야생에서 자랐다.

다커서 동물원으로 잡혀온 강강은

자주 탈출을 감행하여 이 구역 말썽꾸러기 신세가 된다.

그리고 어수선한 분위기를 틈타 강강은 또 탈출한다!


저번 직품 <도미노>에서도 나왔던

등장인물 간토생명 직원들도 나와서

은근히 반가웠다.

그리고 이번 책에서 좋았던 것은

바로 동물들도 마치 사람처럼 이야기가 진행된다는 점이었다.

이구아나 다리오의 시점에서

그리고 판다 강강의 시점에서

말 못하는 동물들이어서 이들이 하는 행동만 보는게 아니라

이들이 왜 이런 행동을 하였는지 그 생각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나, 이구아나인 다리오가 죽고 거기서 끝이 아니라

주인을 지켜보는 신의 시점을 갖는 것이 흥미로웠다.

결코 얇은 책은 아니였지만

좌충우돌 대소동극같은 이야기여서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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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노 도미노
온다 리쿠 지음, 최고은 옮김 / 비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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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책을 펼치면

나오는 캐릭터들의 이름과 특징이 나온다.


 

사실 처음 이 설명들을 봤을때

캐릭터들이 너무 많아 혼란스러웠다.

특하나, 우리나라 사람의 이름인 석자도 아니고

일본 이름이라 더더욱 외우기 힘들었다.

다행인것은 책 시작하기 앞서

이렇게 쭉 설명이 나오기 때문에

읽다가 누군지 헷갈린다 싶으면 바로 앞으로 가서 확인할 수있는 것임!!

그리고 제목이 도미노이듯

한개의 도미노로 작품을 만들 수는 없으니까!'


이 책에는 다양한 사람들과

그리고 그 사람들 저마다의 이야기가 나온다.

도쿄역을 중심으로 얽히고 얽힌 그들의 이야기!

마감 전까지 계약서를 본사에 전달해야 하는 간토생명 작원들 이야기

오디션에서 뽑히기 위해 서로 견제하는 두 아역배우 이야기

도쿄에 처음 상경하고 길을 잃은 할아버지 이야기

배신한 남자친구에게 복수를 다짐한 여자 이야기

탐정 동아리 회장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대학생들 이야기

신작 홍보차 일본에 방문한 미국 영화감독과 그의 반려동물 이야기

그리고 이들은 테러조직'얼룩끈'이 벌이는 도쿄역 인직 테러극에

함께 역이게 된다.

나는 여기서 마리카와 레이나의 이야기가 가장 흥미로웠다.

<에미> 오디션에 참가한 마리카와 레이나

레이나의 엄마가 건넨 음료수를 마신 마리카는 배가 아파온다.

화장실에 앉아 있다가 듣게된 이야기

"레이나 엄마 짓이죠?"

"그 안에 변비약을 넣는다더라고요."

.

.

.

경쟁자를 제거하기 위해 옆자리 아이에게

변비약을 먹인 레이나의 엄마의 행동은 정말 충격적이었다.

아무리 자신 딸의 경쟁자일지라도

아직 어린 초등학생에게 그런 행동을 할까 생각했다.

그리고 레이나가 그런 엄마의 행동을 부끄러워 한다는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칙에서 다양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한 이야기가 끝나고 다음 이야기가 진행되는 식이 아니라

동시간대에 일어나는 이야기를 설명하듯

여러 이야기가 교차되어 진행된다.

처음에는 이 부분이 많은 캐릭터의 등장과 더불어 헷갈렸었다.

등장인물들을 모두 외우지 못했으니

진행되는 이야기마다 어떤 등장인물인지 보기위해

앞뒤로 왔다갔다하며 읽었다.

하지만, 좀 읽다보니

누가 어떤 일을 겪고 있는지 파악되어

캐릭터의 입장에 감정이입하여 읽을 수 있었다.

아무런 관계가 없어 보이는 여러 등장인물의 행동들이

도미노처럼 연쇄적으로 이어져

마침내 하나의 큰 그림으로 완성된 이 작품은

생각보다 이야기 하나하나의 완성도가 높고 재미있었다.

<도미노> 다음으로 5년만에 나온

<도미노 in 상하이> 작품을 더 기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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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하게 산다 - 저마다 생긴 대로, 열심대충 곤충 라이프
주에키타로 지음, 장선정 옮김 / 비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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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일러스트가 그려진 책,

<느긋하게 산다>


일러스트레이터 겸 만화가인 작가가

본인 만의 해석으로 그린 곤충만화!

주로 그림으로 이루어져 있고 얇아서

가볍고 빠르게 읽을 수 있는 일러스트 책이다


곤충은 징그러워서 곤충 그림도 무서워하는 나에게도

재밌게 볼 수있어서 좋았다

그냥 그림체가 넘 귀엽다...

망충망충한 눈이 진짜 졸귀 포인트임ㅠ.ㅠ


 

그뿐만 아니라 스토리도 넘 귀엽다

우리가 아는 개미와 베짱이를

색다르게 해석한 작가의 이야기는 특히나 좋았다

열심히 일을 하려면 휴식과 음악이 필요하지!

베짱이와 개미가 함께 공연을 하며

열심히 일만 하느랴 지친 개미들에게 힘을 북돋아 준다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를 가장 좋아했던 이유는

내가 아는 이야기와 결말이 달라서이기도 하지만

내가 그동안 열심히 달리기만해서 이기도 하다.

함께 공연을 하며 삶을 즐기는 개미와 베짱이에게서

잠깐이나마 여유를 느낄 수 있었다.

놀기만 하면 겨울이 되서 죽을 위기를 겪는 베짱이가 아닌

자신이 좋아하는 연주를 하며

누군가에게 휴식이 되어주는 존재라는게 좋았다.


 

 

이 책이 좋았던 또 다른 이유 하나!

바로 피식하고 웃게 만든 다는 것이다.

중간 중간 피식하고 웃게 만드는 포인트가

은근 많이 있으니 기대하고 읽어도 좋을 듯 싶다

이 책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저마다 '대충 열심'인 곤충들의 사소한 일상 이야기를 읽고

힐링해보는건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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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 자전거
우밍이 지음, 허유영 옮김 / 비채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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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다보면,

대만의 아픈 역사에 대해 알게 된다.

나는 저번 학기 '현대중국사회의 탐구'수업에서

대만의 역사에 대해 공부를 하였기 때문에,

이 책에 더 집중하면서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지금의 대만이 있기까지 어떤 과정을 겪어왔는지

알기 때문에, 이 책을 더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학교에서 대만 역사를 공부를 하다보면,

당연히 인간 중심으로 배우게 된다.

하지만, 이 책에서 생각지도 못한 부분을 마주하게 되었다.

바로 인간뿐만 아니라 동식물도 전쟁의 피해자라는 사실이다.

나는 이 책에서

동물도 전쟁으로 인해 상처받은 피해자이며

그런 동물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풀어간 것이

가장 인상깊었다.

또한, 중어중문학과에서 공부를 하면서

중국 본토문학을 주로 자주 접하지만

타이완, 홍콩, 마카오 문학을 접할 기회는 많이 없었다.

그런데, 이 기회로 수업시간에 말로만 듣던

타이완 문학을 읽을 수 있어서

처음 이 책을 받았을때 설렜었다.

그리고 <도둑 맞은 자전거>는

내가 중국과 타이완 문학이라고 하면

드는 느낌 그대로의 책이라 읽는 내내 재미있었다.

왜 가장 대만적인 작가라고 불리는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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