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의 미래 - 디지털 혁신이 어떻게 돈과 금융을 바꾸고 있는가
에스와르 S. 프라사드 지음, 이영래 옮김 / 김영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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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시대의 끝이 보이고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의 시대가 열렸다. , 은행, 금융은 변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물리적인 화폐는 유물이 될지 모를 상황이고, 전 세계에서 디지털 결제 시스템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은행업은 다른 형태의 금융 중개가 명성을 얻음에 따라 변화를 맞을 것이다. 세계 인구의 대부분이 적어도 기본적인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삶과 경제적 부를 증진시킬 것이다. p541

 

화폐의 미래는 미래의 화폐가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 이야기하고 우리가 거기에 발맞추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준다.

 

처음에는 방대한 양에 놀랄 수 있지만 읽다 보면 어느 순간 꼭 알아야 할 것을 놓치고 있었다는 사실과 배움의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다.

 

Q. 핀테크는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까?

정답은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시대는 변화하고 지금보다 더 발전된 모습으로 진화되고 있다. 그 중심에 금융의 혁신이 자리 잡고 있고, 화폐도 그에 따라 변모할 것이다.

 

핀테크(FinTech)Finance(금융)Technology(기술)의 합성어로, 금융과 IT의 융합을 통한 금융 서비스 및 산업의 변화를 통칭한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화폐의 미래에서는 핀테크의 광범위한 확산이 예상된다고 말하고 있다. 이런 핀테크의 확산은 금융시장의 효율성과 안정성,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새로운 위험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개발 도상국들의 모바일 머니가 확산됨을 그 예시로 보여주고 있다.

케냐와 소말리아를 사례로 들며 이야기하고 있다. 그중 케냐는, 엠페사라는 휴대전화를 이용해 돈을 저장하고 이체할 수 있는 모바일 뱅킹 서비스가 나타나면서 케냐 가구의 96프로에서 가구원 한 명 이상이 엠페사를 사용할 정도로 엄청난 사용량을 보인다고 한다.

 

은행 서비스를 거의 받지 못하고 이용할 수도 없는 개발도상국에서 모바일 머니 채택의 본보기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한다.

 

핀테크로 결제를 보여주는 사례에서는 중국 소매 결제의 혁신적인 모습으로도 알 수 있다.

 

알리페이는 결제 수단을 고객이 휴대폰으로 판매자의 QR코드에 갖다 대면 결제되는 방식으로 엄청난 성공을 달리고 현재까지도 이 결제 방식이 자리 잡고 있다.

 

일반 상점에서부터 노점상까지 모든 결제가 이렇게 이루어지니 굳이 현금과 카드를 가지고 다닐 필요성이 없게 되었다.

 

이런 결제 방식의 장점은 사용이 편리하고, 높은 신뢰도, 저렴한 비용을 들 수 있다. 수수료가 신용카드 등으로 결제하였을 때 보다 월등히 저렴하고 간편하기 때문에 활성화될 수 있었다.

 

인도 역시도 금융이 발전되지 않고 가난한 나라인데, 아다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모든 시민에게 배포하였다. 이는 각각의 고유한 디지털 식별을 제공하여 누구나 손쉽게 은행 계좌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결제를 쉽게 할 수 있게 공공 디지털 인프라를 만들어 장려하고 이를 촉진하였다고. 현재 인도는 자체적인 결제 업체들도 보유하고 있고, 페이티엠이라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여 인도 내 QR 기반으로 모바일 결제를 개척했다고 한다.

 

화폐의 미래를 보면서 놀라웠던 점은, 모바일 기술이라 하면 선진국들이 가진 기술력으로 그들만 가능할 줄 알았는데, 케냐, 인도, 중국 등에서 먼저 앞서가는 휴대폰 결제 방식을 채택하고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놀라웠다.

 

Q. 혁명을 일으키고 있는 비트코인, 암호화폐의 부상은 어디까지 인가?

비트코인은 기존 화폐와 달리 정부나 중앙은행, 금융기관의 개입 없이 개인 간(P2P)의 빠르고 안전한 거래가 가능하며, 정부가 원하면 더 찍어낼 수 있는 기성 화폐와는 달리 최대 발행량이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출처 : 나무위키>

 

실물 지폐와 달리 디지털 코인은 일련의 비트와 바이트로 구성되어 있어 검증과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이 필요하다고 한다.

 

미래의 화폐로 각광받고 있는 비트코인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알아보면 이렇다. 장점으로는 낮은 거래 비용, 익명성, 실시간 투명성, 정부의 개입으로부터 자유로움 등으로 볼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것이 또한 단점일 수 있는 것이, 자유주의적인 결제 수단으로 인해 사기꾼이나 범죄에 악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정부 입장에서 세금 확보도 되지 않는다는 단점도 있다.

 

그리하여 비트코인의 대안들도 나오고, 암호화폐를 어떻게 규제하고 허용할 것인지를 놓고 각 정부와 중앙은행의 접근 방식이 매우 다양하다고 한다.

 

Q. 국제 통화 시스템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달러의 압도적 지배력은 약화돼가고 있다고 한다. 미국이 세계 경제에 차지하는 비율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디지털 통화는 빠르고, 저렴하며, 더욱 안전하게 발전하여 국제결제가 변화될 것이라고 화폐의 미래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결제 기술이 진화하는 속도와 달러 중심의 시스템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많은 국가들이 이런 변화를 더욱 빠르게 할 것이라고도 하였다.

 

세계 정부들은 핀테크와 암호화폐 등으로 자본 통제가 어려워졌다. 이를 제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강력한 자본의 흐름 앞에서 과연 얼마나 정부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이런 금융 기술의 혁신은 부의 불평등을 더욱 가속화 시킬 수도 아니면 더욱 약화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부자들은 새로운 투자의 기회를 더 많이 얻을 수 있을 것이고, 혹은 누구나 저렴하고 쉽게 투자의 기회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도 하였다.

 

과연 이 같은 화폐의 미래는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인지, 더욱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악화될 것인지 경제와 금융에 대해 우리가 손 놓고 있을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금융 기술은 인류, 특히 가난하고 경제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의 경제적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광범위한 가능성을 열어준다. 하지만 프라이버시와 같은 기본적인 인적 가치관이 방치될 수 있고, 부패, 정부 역량의 부족, 경제 및 정치 엘리트의 탐욕과 같은 문제가 계속 악화될 것이다. 결국 기술은 인간의 본성을 당해낼 수 없다. p550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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