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고, 나는 두가지 선택을 하게 되었다. 먼저, 둘째가 다닐 어린이집은 걸어서 오갈 수 있는 곳으로 선택하였다. 셋째가 있다는 핑계로 조금 편해 볼까하는 계산이 마구마구 들던차 였는데, 아이와 함께 걸으며 노래 부르고, 속닥속닥 이야기하고, 하늘도 보고, 길도 익히고, 가끔은 슈퍼에 들러 과자도 사먹는 그 즐거움을 둘째와도 누려야겠다. 엄마 손잡고 어린 동생과 함께 어린이집을 오가는 그 길이 아이에게는 감각을 고루 일깨우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다. 두번째는, 나도 25년간 매일 할 무언가를 찾아 얼른 시작해야겠다.저자가 25년간 매일 피아노 연습을 했다는 구절이 두어번 나오는 데, 그때마다 어쩐지 그 장면이 사진처럼 떠올랐다. 놀이이자, 기도같은! 이 책의 저자인 김현경선생님이 스타강사가 되어 테레비에 나와서 열두감각이야기를 해주셨으면 좋겠다. 그래서 대히트를 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다들 지금보다 좀 편하게 아이를 키웠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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