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다섯째 아이
도리스 레싱 지음, 정덕애 옮김 / 민음사 / 1999년 6월
평점 :


가정을 이루고자할 때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이 그것이다. ˝내가 아이를 잘 돌볼 수 있을까?˝ 그림 같은 가정을 꿈꾸는 둘이 만나 이상을 실현해가는 과정과 현실의 부딪힘을 쓴 글이었다. 나의 가치관과 너무 달라 초반에는 둘이 지나치게 무모하고 무책임해보였으나 후반부의 해리억은 안쓰럽기도 공감되기도 했다. 가정이란 무엇일까. 부모의 역할은 오디까지인가. 장애를 가진 아이 뿐만아니라 그 부모를 바라보는 시선. 또한 여성이 가져야하는 모성이란 무엇이며 모성이 없는 여자는 비난받아 마땅한가. 쉽게 무시되는 여성의 목소리와 가사 일의 무게. 그런 것들에 대해 꼬집어보고 생각해볼 수 있어 좋았다. 파워풀한 전개는 쉽게 책을 놓지 못하게 만들었다. 다음에 토론의 기회가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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