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토크, 조대현·정덕진, NOW> Book 리뷰

트래블로그 블라디보스토크 - 블라디보스토크 전문가가 만든 최신 가이드북, 2018~2019 최신판 ㅣ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 지음 / 나우출판사 / 2018년 8월

트래블로그 <블라디보스토크> 여행 안내책이 도착했다.

가볍고 얇은 재질로, 포켓 여행책자로 이용해도 매우 좋을 것 같았다.

책을 쭉 살펴본 후, 맘에 드는 건 알찬 정보였다.

블라디보스토크 여행이라면, 이 책 한 권만으로도 꼼꼼한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광지 정보는 물론이고

문화, 역사, 환율, 등등 나라에 대한 정보와 생생한 후기들이 가득했다.

꼭 필요한 정보들이 읽기 편한 문체로 쓰여 있었다.

단순히 정보 전달의 목적으로만 가득찬 피곤한 여행책자들과 달리,

현지에서 충분히 활용할 만한 소소한 정보들이 많았고, (물론 블라디보스토크라는 여행지의 특성도

가미된 구성일 것 같다)

목적에 따라 쉽게 취하고 따라할 수 있는 구성의 관광 안내들이 소개되어서,

활용도가 높을 것 같았다.

유명한 몇 가지 거리에서 관광할 만한 구성들을 한 줄 씩으로 정리하여,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참조하기가 편리하다.

여행의 성격에 맞는 조언들이 세심하게 적혀 있다.

여행지에서 꼭 맛보아야 할 전통 음식들도 한데 모아놓아, 우연의 속성에 상당 부분 기대게 되는

여행지에서 머릿속에 그려두었던 음식들을 떠올리고, 지나가다 주문하거나,

문득 들른 식당에서 알아볼 수 있는 스낵스러운 구성이 특히 좋았다.

블라디보스토크는 가깝기도 하고,

휴가를 마음대로 쓰기 힘든 직장인의 현실적 특성상, 명절이나 여름 휴가 등을 이용해서 다녀오기도 괜찮을 만한 여행지 같다.

나는 어디든, 국내든 해외든

떠나는 것만으로 얻을 게 생긴다는 (살기 위한) 신념을 마련해두었으므로,

가까운 시일 내에 방문해보고 싶다.

(사실 벨기에에 가고 싶긴 한데, …당분간은 어려울 것 같아서ㅠㅠ.)

카페 정보는 가장 중요한 정보들 중의 하나다.

물론 어떤 여행지든 관광 안내 책자/ 블로그에서 소개된 '맛집'보다는

우연히 마주친 음식들이 천 배, 만 배 맛있는 경우가 훠얼씬 많다. 

맛없을 확률은 안내 책자에서 소개된 맛집이 맛없을 확률이 훨씬 높은 것 같다.

우연은 어차피 복불복이라 실패에도 쿨하게 수긍하게 되고, 반대로 행운을 만났을 때는 어떻게 낯선 타지에서 이런 행운을!! 하는 심정으로 맛을 훨씬

극대화해서 느끼는데,

예를 들어 그 우연히 맛난 맛집을 안내 책자나 블로그에서 엄청 미화되어 안내받은 채로, 그 이미지가 채색된 채로 방문해 먹었더라면

같은 맛이더라도 훨씬 볼품없게 느꼈을 것이다.(이미 상상으로 시식을 한 탓일 것 같다.)

(하지만 난 일본에서도 줄 서서 먹는 유명한 라면 '맛집'에 가고 말았지.)

준비물 체크리스트, 는 귀여웠고, 

친구 같은 책자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블라디보스토크 여행 계획중이라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