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위기는 오늘 내가 하는 일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가운데 다가옵니다. 물론 장기적인 비전이나 꿈이 필요 없다는 것을 말하려는 게 아닙니다. 비전과 꿈도 ‘지금 여기서’ 출발합니다. 오늘 내가 하는 일에 재미와 행복을 느끼지 않고 내일을 위해 대강 처리해버리려는 생각이 내 삶을 위기에 빠뜨리는 주범입니다.
위대한 상상력도 현실에 근거하지 않고서는 잉태될 수 없습니다. 내가 발을 딛고 서 있는 구체적인 현실에서 몸으로 느껴지는 아픔을 사랑할 때, 그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위대한 상상력이 발아되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