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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자 아이들을 읽자 - 마음을 여는 그림책 읽기
최은희 지음 / 에듀니티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최근 에듀니티에서 출간된 <그림책을 읽자 아이들을 읽자>.
이 책은 초등학교 교사인 최은희 선생님이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읽어주었던 그림책과 이를 통해 만날 수 있었던 아이들의 다양한 모습을 담고 있다.
원래 10년 전에 우리교육에서 출간되었던 것을 다시 펴낸 것이라고 작가는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세월이 흐른 후에도 다시 출간될 만큼 기억되어 왔다면 그만큼 이 책을 통해서 우리가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일 것이다.
도대체 어떤 그림책들이길래? 하는 생각으로 목차를 펼치면..
낯익은 그림책 제목들이 보인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6/0806/pimg_7746661451467252.jpg)
<강아지똥>, <지각대장 존>, <무지개 물고기>...
대부분의 초등학생들이 한 번쯤은 읽어보았을 이 책들..
선생님께서는 이 그림책들을 통해 어떤 식으로 아이들을 읽어내셨을까?
궁금증에 책을 펼치니 다양한 아이들의 삶이 보였다.
<강아지똥>을 통해 자신이 쓸모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고은이..
<지각대장 존>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아이다운 순수함을 보여준 용훈이 등등..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여기 소개된 책들이 괜히 명작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대를 초월하여 아이들의 마음 속에 와 닿는 그 무언가가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조금씩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거나 변화하는 게 아닐까?
책 표지에 쓰여진
'무릎이 닿게 마주 앉아서 그림책을 보며 나는 아이들 속으로 아이들은 내 속으로 걸어 들어온다.'
라는 구절을 보며 그림책이 아이와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매개체가 되어 주길..
좋은 그림책들이 계속 출간되어서 언제까지나 그러하길..하고 생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