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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사계절 놀이 - 아이의 오후가 행복한
류지원 지음 / 한빛라이프 / 2015년 7월
평점 :
오늘은 뭐 하고 놀지?
많은 엄마들의 고민일 것이다.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들을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의미있는 시간들로 만들 수 있을지..
물론 아이와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아무래도 아이가 자라다 보면 교육적인 면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던 차에 알게 된 <엄마표 사계절 놀이>.

이 책은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들을 계절별로 묶어 소개하고 있다.
무려 145개의 활동이 소개되어 있어
엄마의 취향과 아이의 수준에 맞춰 선택하여 활동을 할 수 있고,
또 사용된 재료들이 구하기 힘든 비현실적인 것들이 아니라
휴지심, 우유팩 등 우리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
색상지, 퍼니콘 등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미술 재료들을 활용하여
부담스럽지 않게 아이와의 오후를 준비할 수 있게 하였다.
여기에 나온 활동들은 저자가 자녀들과 함께 했던 경험을 토대로 소개한 것들인데,
어쩌면 이렇게 알찬 활동을 할 수 있는지 저자의 아이디어에 입이 떡 벌어지기도 했다.
기본적으로 계절을 테마로 하고 있지만 주제 관련 도서까지 함께 소개하고 있어
독후 활동으로도 손색이 없다.

게다가 만들기 과정별로 사진과 설명이 함께 나와 있어 쉽게 따라할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은 활동을 아이와 함께 해 보았다.

아무래도 남자 아이이고 4세이다 보니 책에 나와 있는 것보다는 완성도가 떨어지고
엄마손이 많이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의외로 열심히 참여해서 깜짝 놀랐다.
물론 책에 나온 것처럼 퍼니콘을 정확하고 예쁘게 자르지 못하고
또 색깔도 원하는 색을 선택하여 만들어 책 속의 작품보다는 훨씬 완성도가 떨어지지만,
아이가 스스로 퍼니콘의 색을 선택하고 반을 잘라 붙이면서
'아름다워요', '알록달록 집을 만들고 있어요' 이런 말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감격했다고나 할까..
아이가 퍼니콘을 처음 사용해 보아 물에 훔뻑 적셔 예쁘지 않게 만들어진 부분도 있지만,
다음에 퍼니콘을 사용할 때에는 좀 더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한편으로는 재료의 특징이나 유의점을 책 속에서 좀 더 자세히 다루어주면
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이가 좀 더 자란 후 다시 만들어 보면 다른 느낌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

주말 오전에는 아이가 TV를 즐겨봐서 걱정했는데,
이 책에 나온 다양한 놀이들로 TV 노출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밖에서 놀다가 와서도 내가 만든 집이 어디 있냐고 묻는 걸 보니
책에서 소개하는 다른 활동들도 시도해 보고 싶어졌다.
두고두고 보면서 오랫 동안 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책을 만난 것 같아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