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읽는 그리스 로마인 이야기 - 서양문명을 탄생시킨 12인의 영웅들
칼 J. 리차드 지음, 박태선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깊어가는 겨울 날 속에 기축년 새해도 어느새 22째 저녁이 저물어 간다. 우리 민족의 대 명절 설날이 나흘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경기가 어렵다보니 설이 다가와도 달갑지 않고 한편으로 가슴 한 구석이 무겁기만 하다. 겨울 날씨 답지 않게 요즘 포근해서 봄날이 금방이라도 올 것 같은데 아직은 봄날이 멀게만 느껴진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다가오는 설을 맞아 좀더 새로운 마음으로 새해를 시작할 수 있도록 마음을 추스려 본다. 다시한번 복된 새해의 소망과 희망을 꿈꾸며...내일을 설계해 본다. 

깊어가는 겨울의 길목에서 책읽기의 즐거움에 위안을 삼고 독서에 대한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며 지난주부터 읽게된 서양문명을 탄생시킨 12인의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은 '한권으로 읽는 그리스 로마인 이야기'를 소개해 본다.

학창시절부터 세계사 과목은 어렵고 공부를 해도 성적이 좋지 않은 과목이었기에 성인이 되어서도 특히 세계사 분야의 서양철학 부분은 거리감이 생겨서 멀리 했기에 지금도 문외한이기도 하다. 이번에  비로서 조금이나마 마음의 문을 열고 서양문명의 발판을 닦은 그리스, 대제국을 이룩한 로마의 역사에서 철학,문화,과학,정치를 탄생시킨 12인의 영웅들의 이야기를 펼쳐본다. 

이 책에서는 서양문학의 시조 호메로스를 시작으로 서양 과학의 창시자 탈레스, 그리스 문명의 방어자 테미스토클레스, 민주주의 개혁자 페리클레스, 서양철학의 시조 플라톤, 그리스 문화의 보급자 알렉산드로스 대왕, 로마 공호정의 수호자 스키피오, 로마 공화정의 파괴자 카이사르, 정치가이자 철학가 키케로, 로마 제국의 설립자 아우구스투스, 기독교 복음주의자 바울,기독교 신학자 아우구스티누스까지..12인의 세상에 대한 탐구심을 잃지 않고 보다 큰 세상을 꿈꿨던 영웅들의 이야기가 생세하게 그려졌다. 12인의 영웅들 중 기껏 3명정도만 조금이나마 알고 거의 생소한 인물들이이서 새로운 마음으로 접했다.책의 앞과 뒤 표지에 12명의 영웅들의 케릭커쳐가 있는데 단 한 사람도 제대로 누구인지 알 수가 없어 무척 아쉽었는데  책 속의 인물들을 접하면서 이름을 알 수가 있었다. 케릭커쳐와 이름이 함께 적혀 있었으면 더욱더 좋았을 것이다.  

서양문학의 시조인 호메로스가 지은 대 서사시 일리아스는 약 기원전 730년경에, 오디세이아는 기원전 약 710년경에 지어졌다. 서양 문학에서 일리아스는 가장 경외받는 작품이고, 오디세이아는 가장 사랑받는 작품이다고 했다. 아직 두 작품을 읽지는 못했지만 대단한 작품임에 틀림이 없다. 호메로스를 문학적 천재로 만드는 특성들이 많이 있는데 호메로스는 서스펜스의 대가였고 묘사는 생동감이 띄어났다. 그리고 호메로스는 커다란 인류애를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기회가 된다면 호메로스의 작품을 꼭 읽어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소크라테스의 가장 뛰어난 제자인 플라톤은 소크라테스의 사상을 체계화 시키고 발전 시켰다. 그리고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고 주장한 아리스토텔레스라는 제자를 두었다. 소크라테스,플라톤, 아리스토델레스..서양 철학를 대표하는 철학자인큼 지금도 그들의 철학은 오늘날까지도 살아서 숨쉬는 듯 하다.

아직 기독교를 믿지는 않지만 열한번 째 영웅인 기독교 복음주의자 바울로 인해 오늘날 그리스도교가 있게 한 인물이었음을 배우고  또한 마지막 영웅이야기에서  로마제국의 쇠퇴하고 몰락하는 과정을  기독교 신학자 아우구스티누스를 통해 기독교의 성공적인 정착에 기여했음을 책을 통해 배울 수가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도 제대로 이해도 가지 않고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열두명의 영웅들이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혼돈에서 질서를 찾아낸 문명의 선구자였음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  책은  서양철학과 그리스 로마사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들이 읽는다면 서양철학.서양문명,그리스 로마사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세계사 과목을 배우는 고등학생들이 읽으면 좋을 듯 하다. 고등학생들게 추천하는 바다. 

#다시 새겨보는 글귀

*소크라테스가 한말로 흔히 알고 있는 "너 자신을 알라"는 사실 텔레스가 원조이다. 또한 그는 "덕이란 우리가 비난하는 행동을 다른 사람에게 삼가는 것이." 그리고 현명한 사람에게는 이 세상 전체가 모국이다.."라는 유명한 말도 남겼다.(p31~31)

*키케로는 다른 어느 로마인보다도 라틴어를 더욱 세련되고 유연한 표현 수단으로 만드는데 기여햇다. 거의 2천 년 동안 교양있는 유럽인들과 미국인들은 모두 키케로의 저술을 읽었다. 그는 106편의 연설과 109통의 서한 및 수 많은 정치적, 철학적 논문으로 고대인과 동시에 현대인의 심금을 울렸다.(p274)

*현대의 몇몇 역사가들은 기독교를 십자군 전쟁과 종교재판, 대량학살, 마녀사냥의 원인으로 비난하지만, 신약성서의 어느 구절에도 그러한  기독교의 끔찍한 타락을 뒷받침하는 내용은 찾아 볼 수 없다. 그와는 반대로 예수는 제자들에게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마태복음5:44)고 가르쳤다.(P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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