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TV 영어 지식인 - 이제는 미드가 아니라 미T 시대
박제완 지음, 강병목 그림 / 사람in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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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계절,낭만의 계절인 여름도 어느새 저물어 간다. 무더웠던 여름..베이징올림픽의 열기속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스포츠의 즐거움에 푹 빠져서 더운줄도 모르게 여름을 보냈는데,이제 오늘이면 베이징올림픽도 페막을 하기에..조금은 휴유증이 있겠지만 다시 힘을 내어보며..결실이 가득한 가을날을 맞이할 수 있도록 우리모두 노력해야 겠습니다.

 

가을을 앞두고 여름이 저물어가는 길목에서 모처럼 영어공부를 하는데 보탬이 되는 "미국TV 영어 지식인"이라는 한권의 책을 만났다. 볼혹의 나이속에 28년전 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입학하면서도 영어라는 과목을 만나 고등학교 3학년까지 6년에 걸쳐 공부를 했지만 영어는 나에겐 멀고도 험한 외국어였다. 마무잡이로 단어를 외우고 문법을 공부하고 회화를 배웠지만 실력은 늘지않고 제자리 걸음이었다. 대학시절에도 1학기 공통과목으로 영어를 배웠지만 역시나 부족한 실력탓에 학점 따기에 급급했다. 그리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한동안 라디오 프램의 오성식의 굿모닝 팝스 잉글리쉬를 청취하면서 영어공부를 한다고 노력은 했지만 얼마가지 않아 포기하고 말았던 경험도 있다. 이러한 영어에 대한 쓰라린 추억을 생각하며...

 

현재 아내와 초등학교2학년에 다니는 딸과 함께 생활을 하면서 영어는 필수과목으로 생각하고..아내는 매일 굿모닝 팝스를 몇년채 청취를 하며 공부를 하고 딸은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윤선생 영어공부를 시작하며 매일 영어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분위기속에 나름대로 나 또한도 영어공부를 한답시고 영어 단어장과 회화책도 사서 보곤 있지만 지금도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는듯하다. 이번에 접하게 된 '미국TV 영어 지식인'이라는 책은  그동안 만났던 책과는 달랐다.

영어를 잘하고 싶다면 일단 TV부터 켜라는 메시지와 함께 저자가 평소에 원어민 TV를 보고,인터넷 서핑을 하고,영자 신문을 읽고,UCC를 보고, 원어민과 이야기하며 느꼈던 영어 전반에 대한 소화나 의문점, 생각의 단편들을 그때그때 메모지에 옮겨 놓았던 것들을 모아 한권의 책에 담은 것이기에 그만큼 저자의 많은 노력이 담겨진 책이다.

 

서두 개국사에서 저자는 이 책에 나오는 단어,회화,문법,독해는 모두 한결 쉽게 영어의 감을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듯이 기본적인 단어와 문법 지식만 있어도 영어가 통한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고 증명을 해주게 한다.

일반책과는 다르게 목차를  프로그램편성표라는 제목과 함께 채널1.단어주고 기쁨주는 채널,채널2.원어민과 함께하는 유쾌한 채널,채널3.독자 울리는 문법 잡는 채널,채널4.차이를 만드는 채널로 편성을 하며 소개를 해주고 프로그램 예고까지 전해주는 등..부담없이 미국TV 채널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 지식인이 될 수 있도록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책의 중간에서 MLB의 투수들은 직구를 못던지다?는 제목과 함께 MLB 야구 중계만 봐도 알 수 있는 영어식 사고와 한국식 사고의 차이를 파혀쳐 주었는데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재밌게 읽었다. 잠깐 소개를 한다면..투수들은 다양한 공을 던지는데 직구.커브.슬라이드 등등 있는데 직구는 올바른 표현이 아니다는 것. 직구는 한자로 直球라고 쓰는데 공이 직선처럼 움직인다는 뜻으로 이 세상에 직구는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미국인들은 직구라고 부르지 않고,fast ball이라고 한다. 그리고 공포의 데드볼은 우리말로 하면 사구라는 표현을 쓰는데 영어로는 hit by pitch라고 투수가 던진 공에 맞았다는 말이다. 이처럼 쉽게 우리말과 영어를 비교를 하면서 설명해주어서 부담없이 재밌게 영어공부에 하는데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한국인이 미국 TV를 보는 것이 쉽지 않는 현실이기도 하지만 라디오나 위성방송,유선방송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미드,리얼리티쇼,토그쇼,CNN뉴스를 보고 영자 신문이나 인터넷 서핑을 통해 원어민 영어공부를 하고 현실을 인식하며 이번을 계기로  영어에 대한 기본지식을 쌓아가며  영어 지식인이 될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을 해야 할것을 실감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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