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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행동 ㅣ 생각하며 읽는 책 1
재클린 우드슨 지음, E. B. 루이스 그림 / 나무상자 / 201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초등논술, 인성교육에 좋은 생각하며 읽는 책
녹음이 푸르런 한여름에 아이 하나가
호숫가에 고개를 숙인채 서 있는 모습.
왠지 궁금해지는 표지 속 그림이네요.
찬란하게 내리쬐는 햇살과 반짝이는 나뭇잎들..
하지만 고개숙인 아이의 얼굴은 왠지 어두워보이네요
빈 책상이 무언가 말해주는 듯한 느낌의 속표지.
점점 어떤 내용이 나올지 궁금해지네요.
선생님 손을 잡고 걸어들어오는 여자아이.
옷도 화려하지 않고 왠지 남루해보이고..
고개를 푹 숙인 여자아이의 모습은
왠지 자신감이 없어보이네요.
새로운 학교에 전학온 거여서 그런걸까요?
아래에서 보는 듯하게 묘사한 그림도
그런 느낌을 더욱 자아내는 거 같아요.
책을 읽으면서 새로 온 여자아이를
아무도 같이 놀아주지 않음을 알 수 있어요.
아무런 이유도 없이..
단지 세련되지 못했다는 것만으로..
어느 누구 하나 말을 걸지도
같이 놀아주지도 않네요.
주인공인 여자아이 또한
자기 옆자리에 앉은 여자아이를
계속해서 외면한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주니..
친구에 대한 내용이 나와서 그런지
정말 집중해서 듣고 있었어요.
그러면서 자기들 생각에도
그런건 나쁘다고 생각되는지..
슬픈듯한 표정을 짓네요.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가르쳐주신
친절에 대한 의미.
친절은 잔물결처럼 세상을 퍼져나가
세상을 더욱 나아지게 한다...
그리고.. 자기가 베푼 친절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에 아무런 말도 못한 주인공.
주인공은 그때부터 여자아이가 학교에 오기를 기다려요.
하지만.. 하루 이틀.. 계속해서 자리는 비어 있고..
결국 여자아이가 이사를 갔음을 알게 된 주인공...
자그마한 친절이지만 친절을 베풀 기회마저 잃어버린
주인공은 호숫가에 앉아서 자꾸만 돌멩이를 던지네요.
점점 퍼져나가는 모습이 친절과 닮았지만..
주인공은 그런 기회조차 놓치고 말았네요.
사소하지만 누군가에게는 큰 베품이 될 수 있는 친절..
우리도 친절을 베풀면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나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