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찌찌가 부러워 뜨인돌 그림책 50
아리타 나오 글.그림, 장은선 옮김 / 뜨인돌어린이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엄마 따라쟁이인 아이들~ 요즘 첫째가 부쩍 관심을 보이고 있어요~

이번에 속옷을 샀었었는데 그때부터 자기는 언제 저런 거 입는지 등등

어른 되면 입는거지라고 묻길래 아마 중학생 되면 입게 될거라고

이야기 해주면서 입기 시작하면 엄청 귀찮을거라고도 알려줬다죠~

어쨌든 그런 물품들에서 느껴지는 아이와 어른의 차이가 

우리 아이에겐 궁금하기만 한 것 같아요~

그러다가 우연히 요 책 표지를 보구선 어찌나 깔깔 거렸던지~

아이에게 보여주면서 보고싶은지 물으니 당장 보고싶다고 하네요~




책이 집에 오자마자 우리 아이 자기 보물이라도 되는 것처럼 가져가버리네요

그러구선 열심히 책 읽기 시작~ 중간중간 깔깔 거리면서 말이죠~

게다가 둘째에게 책 읽어주기까지~ ㅋㅋㅋ

황당하고 재미있는 내용이긴 했지만.. 생각보단 인기 폭발이네요~





첫째는 벌써 책을 몇번 봐버렸기 때문에 둘째랑 함께 읽어 보았어요

둘째도 이미 언니를 통해서 몇번 보긴 했지만 볼때마다 재미있나 봐요





책 내용은 아직 아기인 동생이 울어서 달래주려 해보지만

울음을 그치지 않는데 그때 엄마가 찌찌를 물려주니

울음을 그치는 것을 보고 나오는 엄마 찌찌를 갖고 싶어해요

엄마 따라 시장에 가서도 계속 눈에는 찌찌만 보이는 나오

과일가게에 파는 망고도, 우유사세요 라는 말에도 

머릿속은 온통 찌찌 생각 뿐이네요





그래서 찌찌를 만들어서 가지려고 하는 나오

풍선을 넣었더니 빠져나가버리고 단밭빵을 넣었더니 안에서 뭉개져버려요

찰흙으로 만들었더니 뚝 떨어져선 데굴데굴 굴러가버리구요

이번엔 솜을 잔뜩 넣어선 비슷하게 만든 나오..

황당한 모습이 껄껄 웃으시는 할아버지에게 나오는

어떻게 하면 엄마 찌찌를 가질수 있는지 묻고

할아버지는 밥을 많이 먹음 된다고 가르쳐 준답니다~

 





그래서 부엌에 가선 밥을 잔뜩 먹은 나오.. 

그런데 가슴 말고 배가 푹 나왔네요

그때 동생이 울어서 달래러 갔다가 그만 울어버리는 나오

그러자 동생이 까르르 웃네요 그러더니 나오의 배를 쪽쪽~

엄마처럼 가슴이 없어도 동생이 울음을 그친 걸 보고 기분좋은 나오였어요

 

 

 


정말 엄마를 따라하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모방 심리를

있는 그대로 잘 표현한 이야기책이 아닌가 싶어요

책을 읽어나가면서 우리 아이의 마음이 몽글몽글 따뜻해지는 듯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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