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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답이다 - 평범한 아이도 주도적인 아이로 바뀌는 마법의 주문
김진방 지음 / 라온북 / 2015년 5월
평점 :
사실 전 이 책에 대한 정보를 신간소개에서 보거나
직접 검색해서 찾아보거나 하지 않았답니다~
단순히 엄마들이 아이답 책 넘 좋다고 읽어보라고~~
그래서 그냥 보지도 않았으면서 좋은 책으로 뇌새김 되었답니다~
더이상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싶지 않다는 저자
프롤로그의 글들을 읽어나가면서 격하게 공감했네요..
저도 어쩌면 보여주기 식으로 우리 아이들을 대하고 있는 건 아닌지
당장에 보이는 게 없다고, 보여도 넘 보잘 것 없다고..
우리 아이들 마음에 생채기를 내고 있는 건 아닐지...
우리가 흔히 아이의 기를 죽이지 말라고 하잖아요..
물론 이 말 이면에 숨겨져 있는 뜻 또한 다들 잘 아실테고,
또 이 말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부작용들도 우린 알고 있다죠.
그런데 솔까말 이 말을 행하는 주체는 대부분 엄마이지 않을까 싶어요.
뭔가 일상에 찌들려서, 또 아이가 엄마 마음대로 해주지 않아서.. 등등
여러가지 다양한 이유로 우리 아이들을 다그치고 소극적으로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
아이가 뭔가 말썽을 피운다거나 어떤 말도 통하지 않는 게 아니라
엄마인 우리가 우리 맘에 들게끔 아이들을 가르치고 통제하고 있는..
어찌 보면 알지만 스스로 그 틀을 깨지 못하는 슬픈 현실...
사실.. 저도 나름 아이들을 기다려 준다고 생각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돌이켜보면 소리 지르고 짜증내는 제 모습이... 보이네요..
게다가 첫째에게는 특히 아직 공부랑은 상관없는 나이인데도..
숫자 더하기 하면서 이걸 아직도 모르냐고 화 내던 모습두요..
그렇게 나 자신을 추스리지 못하고 아이에게 쏟아내던 제 모습을
기억에 떠올리면서.. 어쩌면 전 참 못난 엄마가 아닐까 싶어요..
사실 그렇게 아이를 다그치다 보니.. 우리 아이가 어느날 부터
저를 무서워 하기 시작하더니.. 눈을 마주치지 않고..
또 이미 잘 아는 간단한 것도 제가 물어보면 답을 못하면서
제 눈치만 보고.. 요런 모습들을 보면서.. 아.. 난 잘못하고 있구나..
하고 뒤늦게 후회했던 기억이 새삼 떠오르네요~~
그때 틀어져버린 아이와의 관계 개선을 하느라 여러가지를 햇었는데..
미술수업이 제일 효과가 좋았었답니다~
제가 아이를 다그치긴 했어도 다행히 아이의 변화를 빨리 알아챘고..
우리 아이도 저에게 마음이 많이 상한 상태가 아니었기에..
아이가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미술수업 만으로도 조금씩 나아지더라구요
물론 저도 많은 육아서들을 보면서 무한한 노력을 했답니다~
그래선지 아이와의 애착, 아이와의 관계 개선 부분은 이제 좋은 편이예요~
스스로도 그렇게 자부한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있어 엄마 아빠는 최고니까요
하지만.. 아직도 많은 일들이 남아 있네요.. 클수록 고민해야 할 게 더 많아지는 듯이요
아이의 친구 관계 문제, 아직은 미취학이지만.. 언젠가 공부해야 할 텐데..
아이의 여린 성격, 자세, 태도, 그리고 시시각각 변화하는 사회 환경 등
고민 하나 해결하고 나니 이제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어마무시한 고민들이 밀려오네요
이럴 때 항상 하는 이야기는 우리 아이의 인성을 바르게, 우리 아이가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인데요.. 사실.. 말이 쉽지.. 행복하게 사려면 경제력이 뒷받침 되어야 하잖아요~ ㅠ_ㅠ
하루에 열두번도 더 고민하게 되는 내 진로도 아닌 아이의 진로!!!
하지만 전 아직 미취학 아이들의 엄마이기에.. 아직은 공부 보다는 인성이라고 하면서
다시금 초심으로 돌아가보려고 애써봅니다...
저자는 아이가 답이다 라는 책 제목처럼 우리 아이들의 답은
바로 우리 아이들에게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 하네요
아이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믿고 기다려 주면서
아이들이 하고자 하는 대로 지켜봐 주다 보면
어느샌가 우리 아이들은 그 속에 있는 잠재력을
이끌어 내어 스스로 답을 찾아 나갈 수 있다는 거죠~
이 책에서는 미술 수업 사진과 활동한 작품 사진들이 계속해서 나와요~
그 안에 아이들은 하나같이 다들 웃고 있답니다~
요런 미술 수업의 기본은 일단 자유로운 표현이기 때문에
알게 모르게 억압된 아이들에게 있어 효과적인 방법이 아닐까 싶어요
전.. 어찌보면 엄마가 정해놓은 답에 아이들을 맞추기 위해서
생채기가 난 아이들의 마음을 미술이나 창의적인 활동으로 인해
표현하고 내적 자아를 분출하면서 해소되지 않을까 생각한답니다
좋아하는 것을 하고 있을 때는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아이들!
사실 이건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마찬가지라죠~
단지 어른들에게는 시간과 장소의 구애가 있을 뿐이라죠~
무튼 자꾸 삼천포로 빠지는 이야기네요..^^;;
아이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할 때 세상의 중심이 된다고 하네요..
그러구선 기적을 보여준다고 해요~
어쩌면 어른의 시각으로 아이들을 아무것도 못하게..
틀에 가두고 있는 건 아닐지.. 반성해보게 되네요

아이가 답이다.. 요 책 제목부터 묘하게 공감이 간다죠~
환상적인 파란 하늘에 떠있는 무지개를 잡아끄는 아이~
뭔가 몽환적이면서도 의지가 느껴지는 그런 표지네요~
표지에서 느껴지는 점은 뭔가 자유로움? 성취감? 뭐.. 전 그랬어요..
게다가 부제는 평범한 아이도 주도적인 아이로 바뀌는 마법의 주문이라고..
음.. 그 주문이 이 책 속에 숨어 있다는 거죠???
그리고 이미 오랫동안 꼬집어 왔고 만연화 되어 있는
대한민국의 교육 시스템~ 사실 저도 이 부분은 극히 공감한답니다~
얼마전 독일의 교육시스템을 본 적이 있어요..
1부터 20까지의 수에 대한 모으기와 가르기, 구구단 등을
초등학교 전 과정에 걸쳐서 배운다는 글..
그래서 학업성적은 세계적으로 낮을지 모르지만..
기술발전력은 세계 어느나라 못지 않다는 독일..
아이들로 하여금 주입식으로 공식을, 답을 넣고 있는 게 아닌
원리를 스스로 깨우칠 수 있게 다방면으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길러 주기 때문에 그만큼 기술의 발전이 있지 않았나 싶어요~
사실 우리 나라도 기술력은 높은 편이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순수 자연과학 보다는 주로 응용기술쪽이라죠
게다가 그것도 옛말.. 요즘은 서비스 시장이 더욱 우세하답니다~
이러다가 결국 잠식되는건 우리나라가 아닐지 심히 걱정되어요.
시간이 오래 걸리고, 결과물이 잘 나오지 않는 자연과학에는
투자를 하지 않고 당장에 사람들을 현혹시킬 수 있는
응용기술과 서비스에만 돈을 쏟아 붓는 현실 속에서
저는 항상 조마조마 하답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그래서..
아이들이 원하는 대로 하게 해주면..
아이들은 자기가 원하는 것만 하려고 하지 않을까
그래선.. 결국 엄마의 잔소리는 원점으로 돌아가지 않나..
하는 이상적인 책 속의 말들에 넘 이상적이네~ 하고 생각할 즈음..
아이의 성향에 맞게 관점을 바꿔서 능력을 키우라고 하네요
아이가 좋아하는 것으로 아이의 생각을 표현하고,
아이의 성향에 맞게 아이의 관점을 뒤집고..
감정에 솔직해지고, 생각을 계획하고.. 또 실행하는...
그렇게 아이를 자유롭게, 그리고 스스로 주도적으로
행동할 수 있게 하다 보면 그 속에서 창의성와 사회성이 생겨나고,
일방적으로 받기만 하는 허울좋은 칭찬보다는
아이들 개개인의 생각을 들어주고 대화를 이끌어 나가고..
놀이를 통한 깨닫게 되고... 의미있는 즐거운 배움을 통한 교육~
이런 교육방법이야 말로 즐겁고 올바른 길이라는 것....
이 책속에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인 거 같아요~
저도 우리 아이들과의 소중한 관계를 다시금 뒤돌아 봐야 겠어요
그리고 좀 더 나아지고,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고민해 봐야 겠어요
아이가 답이다, 육아에 지쳐 초심을 잃어갈 때...
아이와의 관계 개선 방법을 몰라 고민에 빠져 있을 때..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올바르게 성장할 지 의문일때..
한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 아닌가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