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날의 크리스마스
찰스 디킨스 외 지음, 최주언 옮김, 김선정 그림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4년 12월
평점 :
품절


이름만 들어도 알수 있는 찰스 디킨스, 오 헨리,

헨리 반 다이크, 그레이스 리치몬드, 야콥 리스, 윌리엄 딘 하월스..

세계적인 대문호들이 쓴 어른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동화

“여섯 날의 크리스마스”를 어느 12월 추운 겨울에 읽어 보았어요.
 
크리스마스의 따뜻함을 느끼고 싶어서라기 보다는
즐거운 크리스마스의 기쁨에 현혹되어
혹시 잊고 있는 사람들은 없는지
깨닫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선택했는지도 모르겠네요.
 
 
이 책은 총 6개의 크리스마스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 중 오 헨리의 크리스마스 선물은 제목만 봐도 어떤 내용인지 아시겠죠?
 
제일 처음 시작한 이야기는 야콥 리스의 글...
닙시라는 신문팔이 소년의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덴마크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차별 대우를 받으며 빈곤한 생활을 이어나갔던 야콥 리스..
그가 전하는 뉴욕 이미자들과 빈곤층의 열악한 생활환경..
그 이야기가 고스란히 닙시라는 소년을 통해 들려주고 있어요.
살아서는 핍박받고 아빠에게 구타 당하고..
제대로 온정이라곤 가져보지도 못한.. 닙시...
크리스마스라고 다를 바 없는.. 그래서 더 서러운.. 닙시..
그런 닙시에게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 주는 것 또한..
그가.. 사고를 당해 죽게 되어서야 크리스마스를 갖게 된 닙시..
이 이야기를 읽고 나서.. 나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밀치고 살았는지..
따뜻한 집안에서 가만히 머무르면서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은 외면하고 있는지..
사회의 관심이 필요한 그들에게 좀 더 다가가야 하는 게 아닌지.. 다시금 반성하게 하네요.
 
 
다음 이야기는.. 매일매일이 크리스마스 였음 좋겠다는
여자아이의 소원이 이루어짐에 따라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에 대해
아빠가 딸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예요.
이 이야기는 일상의 소중함에 대해서 일깨워 주는 내용이랍니다.
다소 황당한 내용으로 들려주는 듯 하지만..
어쩌면.. 매일매일을 화려함 속에서 살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보통으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해주고 있는 거 같아요.

 
 
그리고 나서 나오는 이야기는 오 헨리의 "크리스 마스 선물"
이 이야기는 굳이 말이 필요없겠죠?
아름다운 머리카락과 금시계 이야기..
사실 예전에도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서로 얼마나 사랑하면 저럴 수 잇을까 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에서 다시 이 이야기를 만나 보니 더욱 감회가 새로웠어요.
 
 
이어서 나오는 헨리 반 다이크의 "네 번째 동방박사 이야기"와
그레이스 리치몬드의 "크리스마스 아침에",
그리고 찰스 디킨스의 "우리에게 크리스마스는" 이야기들 모두
크리스마스를 보내면서 몇번이고 읽어 보면서
어떻게 살아야 할것인가에 대해서 다시금 되새겨 보게 되네요.
연말 연시.. 주위 이웃들을 돌아보면서 지낼 수 있는 내가 되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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