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로마 신화 14 : 인간들의 무모한 소원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박시연 지음, 최우빈 그림, 김헌 감수 / 아울북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양 문화의 근간이 되는 그리스 로마 신화는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꼭 읽어봐야 할 이야기인데요.

요즘 어린이 학습만화가 워낙에 잘 나오니,

아이들이 신화에 나오는 신이나 지명, 사건 등을

줄줄 읆을 정도로 잘보게 되는 거 같아요.

청와대는 몰라도 올림푸스는 잘 알더라구요.

아울북에서 나온 <그리스 로마 신화> 인문학 만화는

아이들이 처음 접하기 좋은 세계 고전이 아닌가 싶어요.

특히 하드커버의 양장본이라 쉽게 찢어지거나

표지가 헤지지 않을 것 같아 맘에 쏙 드네요.

 

 

 


이번에 새롭게 출간된 <그리스로마신화 14권 인간들의 무모한 소원>

아이들 기다리던 신간 소식에 넘 즐거워 하는 모습에 흐뭇하네요~

이번 책에서는 인간들의 무모한 소원이라는 부제답게

태양신 헬리오스의 태양마차를 타고 인간들이 사는 땅과

신들이 사는 하늘을 불바다로 만들었다가

제우스의 번개를 맞아 죽은 태양신의 아들 파에톤,

술의 신 디오미소스에게 소원을 빌었다가

먹을 것도 입을 것은 물론 소중한 사람마저

황금으로 만들어버리고 마침내 뉘우치게 된 황금손 미다스왕,

전원의 신 판을 피해 도망치다가 갈대로 변한 시링크스,

갈패 피리 시링크스로 음악의 신 아폴론에 도전한 전원의 신 판,

아폴론에게 노여움을 사 벌을 받아 당나귀 귀가 된 미다스왕,

갈대 숲에 울려퍼지는 임음님 귀는 당나귀 귀,

제우스와 헤르메스를 박대하여 마을 전체가 물에 떠내려 가고

선한 바우키스와 필레몬만이 살아남아 평생 신전을 돌보며

행복하게 살다가 한날한시에 나무로 변한 이야기 등

.우리에게 친숙하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가득하네요.

 

 

 

 

 

그리스 로마 신화를 하루만에 다 봐버리더니,

그 다음날도 다시 한번 더 정독하는 우리 아이들,

이번 그리스로마신화 14권은 어떤 내용이 재미있었냐고 물으니

태양신의 아들 파에톤 이야기가 제일 재미있었다네요.

그러면서 소원을 빌 때는 잘 생각해보고 빌어야 하고,

욕심을 부리지 말아야 한다고 얘기하네요.

미더스왕 처럼 황금손을 가지면 어떨 것 같냐고 하니

죽어도 싫다고 하는 아이들이었어요~

장갑을 끼고 만지면 황금이 되는 황금장갑 같은 걸 빌겠다네요.

 

 

 

 

그리스로마신화 부록으로 캐릭터 카드 좋아하는 초등학생을 위한

신화 캐릭터 카드에는 헬리오스와 미다스, 판의 카드가 들어 있어요.

각각의 카드마다 캐릭터 설명과 함께, 특성과 자연력, 설명이 나와 있어요.

하나하나 모아서 게임으로 사용하면 더욱 재미있을 거 같네요.

아이에게 이번 그리스로마신화 신간 14권 중에서

어떤 신이 제일 좋았냐고 물으니,

엄청 고민하다가 데메테르가 좋다고 하네요.

대지의 여신이라고 하니 대지가 뭐냐고 물어봐서

땅과 자연을 말한다고 얘기해주니 자연이어서 좋대요.

데메테르가 태양신의 아들 파에톤이 끄는 태양마차를

멈추기 위해서 자연을 이용하는 모습이 멋있었다고 하네요.

 

 

 

 

​서양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읽어야 하는 그리스로마신화,

시험에는 나오지 않지만 세계사와 세계문화 학습하기 전에

한번쯤은 꼭 읽어 봐야 할 고전 인문학이랍니다.

글자 많은 책으로 보기에는 힘들지만,

이렇게 재미있게 초등인문학 학습만화로 보니

내용 이해도 쉽고, 흥미있게 끝까지 보게 되네요.

우리 아이 한번 금새 다읽고서는 15권은 어딨냐고 찾네요..

겨울방학을 맞이하여 기나긴 시간 뭐할지 고민이라면,

초등아이들을 위한 인문학 시작, 그리스로마신화로 하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