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별이 되어 바람이 되어
한국장기조직기증원 / 하움출판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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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국내 유일한 장기 및 조직 구득기관으로서 뇌사추정자 또는 조직기증 희망자 발생 시 병원으로부터 통보를 받고, 기증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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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
타인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남겨준 기증자의 마음은, 봄에는 따뜻한 바람이 되고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이 되어 우리를 간질이며 보듬어줄 것입니다. 북두칠성을 따라 하늘의 반짝이는 별이 되어 길을 잃고 헤매는 우리에게 희망을 줄 것입니다.
오늘 밤에는 밤하늘의 별을 한 번 더 올려다보렵니다.
우리에게 별이 되고 바람이 되어 주는 별은 어떠한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그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서 들을 수 있다. 뇌사장기기증자의 수가 예전과 같지는 않지만, 기증자님의 숭고한 마음은 다름 없이 계속되고 있다. 그 마음을 고이 묶어 가슴 속에 담아 둘 수 있는 <별이 되어 바람이 되어>를 읽기 시작한다.

p.18/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서 아들 어렸을 떄부터의 사진을 모아 추억 앨범을 만들어 보내주었단다.
생각했던 것보다 기증자 가족 예우가 좋아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내가 장기기증을 한 후에 나의 가족에게 내 사진이 담긴 추억 앨범을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서 만들어 보내준다면 정말 고마울 것이다.

p.22/
다음 생에는 꼭 내 딸로 와줘. 우리 엄마 귀한 사람으로 행복한 일생 살 수 있게 사랑 많이 줄게.
내가 부모님께 드린 사랑보다 부모님꼐서 나에게 주신 사랑이 더 큰 건 다 똑같다는 것을 알았다. 오래 전부터 효도를 해야 한다고 학교에서 배웠었는데 그 당시에는 의무처럼 했었다. 성인이 된 지금은 내가 받은 사랑이 무엇인지 알았고 그래서 나의 탄생, 성장과 발달, 자립 등의 모든 것에 도움을 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p.82/
사람들이 누군가를 기억하지 않고 잊을 떄, 그 사람의 삶이 진짜 끝난다고 생각합니다. 선배님의 작은 뜻을 늘 기억하며 저도 그 뜻을 다른 이들에게 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너무 슬프면서도 현실적인 말, '자신을 기억하지 않고 잊을 떄, 나의 삶이 진짜로 끝난다.'
내가 죽어도 누군가 계속해서 나를 기억해주고 잊지 않으면 나의 삶은 끝나지 않을 것이다.

p.116/
기증자님이 같은 하늘 아래 생명의 씨앗이 되어 곁에 계신다는 마음으로 위안 삼아 주셨으면 합니다. 소중한 생명 건강하게 아끼며 오래오래 삶을 이어가겠습니다.
이식수혜자에게 새 삶이라는 희망의 불씨를 살려주신 기증자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며, 이식 받지 않았지만 누군가에게 사랑을 베푸는 삶을 살아야 겠다고 다짐했다.

항상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장기기증이라는 것이 쉽지 않음에도 많은 분들이 힘든 결정을 해주셔서 새 삶을 사는 분도 많아요. 저도 장기기증이라는 것이 아직은 무섭고 생각만 해도 마음이 저릿저릿하지만, 생명나눔에 저도 동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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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움출판사 <별이 되어 바람이 되어> 서평단으로 참여하였습니다.
** 제공받은 도서이며,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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