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질이 어때서

자랑질이 어때서 ㅣ 그래 책이야 69
원유순 지음, 정용환 옮김 / 잇츠북어린이 / 2024년 9월

두 아이의 엄마인 제가 초등학생때만해도

지금의 학생들이 SNS로 소통하는 것만큼

SNS를 활용하는 일이 없었답니다.

지금의 아이들은

SNS로 자신이 일상을 공유하고

팔로워 수와 좋아요 수에 따라

자신의 존재감이 잘 드러나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시대가 바뀐 만큼

초등학생의 진짜 일상을 보여주고,

초등학생이 공감할 수 있는

책의 소재 또한 바뀌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좋아하고 공감하게 되는

잇츠북어린이 그래 책이야

그 69번째 이야기는 바로

SNS와 관련된 내용을 다루고 있답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자신의 일상을 더욱 더 멋지고 화려하게,

남들이 부러워할만큼 사랑스럽게

보여주고 싶은 공간,

바로 자신의 SNS가 아닐까요?

10대만의 소통 공간을 '텐스타그램'으로 설정하고

텐스타그램에 관한 친구들의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는 이야기,

잇츠북어린이 [자랑질이 어때서]입니다.

[자랑질이 어때서] 표지에서부터

자신만의 공간에서 마음껏 뽐내고 싶은

초등 아이의 모습이 잘 느껴지지 않나요?

이 책에서는 마음이 잘 맞던 단짝 친구와도

보이지 않는 벽이 생기게 하는 것은

바로 10대들이 너도 나도 즐겨 하는 SNS 공간,

'텐스타그램'을 하고 안하고 차이라고 해요.

주인공 초아는 텐스타그램을 하지 않았지만,

친구들과의 소통을 위해

텐스타그램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텐스타 초보인 초아는

SNS에서 핫한 음식점을 찾아

음식 사진을 찍는 것부터

어색하고 어렵게 느껴집니다.

열심히 사진을 찍고 힘들게 올린

텐스타 첫 사진에서

자신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사진을 가리거나 삭제해달라고 말하는

초아의 친구 지수와 말다툼을 하기도 합니다.

친구들의 팔로워 수, 좋아요 수를 보면서

서로 경쟁을 하기도 하고,

인기 가수의 좋아요를 받고 좋아하는 친구,

그 모습을 보며 질투하는 친구 등

텐스타를 둘러싸고 다양한 감정을 겪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SNS에서 핫플레이스로 통하는

야미김밥에서 처음 만나

초아와 여러 번 만나며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 언니.

언니와의 대화를 통해

초아는 고양이 초초블루를

더욱 큰 사랑으로 대하며

SNS에 고양이 초초블루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계속해서 자랑해나가기로 하지요.

요즘 아이들의 소통 공간이자

자신을 뽐내는 공간으로서

SNS를 많이 활용하는 만큼

아이들의 일상을 다루는 책에서도

SNS가 소재로 다루어지는 것이

꼭 필요한 것 같아요.

아울러 부모님, 선생님 등

아이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어른들이

SNS를 건강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옆에서 지도와 칭찬을 더해주는 것도

정말 중요하지요.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자랑하고 싶을 때,

높은 자존감을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인 것 같아요.

또한 SNS 속 지인들의 모습을 전체로 보지 않고

그들의 일부분,

그 중에서도 가장 행복하고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하며

내 자신의 모습과 비교하거나

자신을 낮추지 말아야 한답니다.

초등학생의 자존감과 자랑하고 싶은 마음을

다룬 책,

SNS를 하면서 친구와 잘 지내는 데 어려움이 있을 때

읽어보면 좋은 책,

잇츠북어린이 [자랑질이 어때서]를 추천해요!

자존감을 갖고 더욱 긍정적인 태도로

SNS를 주체적으로 활용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해요.

출판사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