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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구멍을 후비는 손가락 ㅣ 스콜라 창작 그림책 12
파울라 메를란 지음, 고메스 그림, 성초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6월
평점 :
아이들은 콧구멍 파는 걸 참 좋아하지요.
후비적후비적 콧구멍을 파고, 콧구멍 팠던 손가락을 입에 넣기도
하구요.
이런 콧구멍 파는 습관을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기도 하지요.
콧구멍 파는 것을 습관적으로 하고 있는 아이에게 "콧구멍 그만 파!"하고
혼내기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으로 콧구멍 후비는 습관을 고쳐가는 이야기,
위즈덤하우스 [콧구멍을 후비는 손가락] 소개해드릴게요^^
너 그러다가 코가 커지면 어쩌려고
그래!
콧구멍 후비는 것을 좋아하는 소피아에게 부모님은 몇 번이나
말했어요.
소피아의 왼손 둘째 손가락 이름은 팀이에요.
팀은 하루 종일 소피아의 콧구멍
속에서 살았답니다.
강아지에게 밥을 줄
때도,
삭연필로 그림을 그릴
때도,
박하 맛 풍선껌을
씹을 때도
소피아는 자기도 모르게 팀을 콧구멍
속에 넣었어요.
팀은 캄하지만 코털이 추위를 막아
주어 포근한 소피아의 콧구멍 속을 좋아했어요.
팀은 조금씩 조금씩 콧구멍 속을 집으로
꾸몄어요.
팀의 포근한 우리
집
팻말과 가구, 텔리비전, 소파,
부엌까지!
팀은 소파아의 콧구멍 속에서 맛있는 초콜렛
케이크도 먹고, 책도 읽었지요.
어느 날 소피아는 거울을 들여다보다가 코가
엄청나게 커진 걸 발견했어요.
소피아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 엄마에게
물어요.
엄마는 소피아에게 방법을 말해주기 보다 이렇게
말하지요.
"자, 소피아, 네가 스스로
방법을 찾아보렴.
너의 모습을 잘 보고 어떻게 해야
할지 궁리해 봐."
엄마의 말을 듣고 소피아는 하루 일을 쭉 떠올려
보고 왼쪽 둘째 손가락 팀이 하루 종일
콧구멍 속에서 지낸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모든 문제 해결의 시작은 바로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고치고 싶은 마음가짐을 갖는 거겠지요?
만약 소피아의 엄마가 소피아에게 "콧구멍 좀
그만 파" 이렇게 말하며 혼내기만 했다면,
소피아는 자신을 돌아보고 해결방법을 스스로
찾아볼 수도 없었겠지요.
자신의 손가락파는 습관을 돌이켜보고, 왼쪽 둘째 손가락 팀과 대화를 통해 해결방법을
찾는
소피아.
포근한 소피아의 콧구멍 집을 좋아하는 팀을 위해 팀에게는 따뜻한 외투를
마련해주었고,
콧구멍 속에서 먹는 초콜렛 케이크를 좋아하는 팀에게 집에서 케이크를 만들 때 팀이
먼저
맛보게해주었답니다.
콧구멍속에서 책읽기를 좋아하는 팀을 위해 좋아하는 책을 읽을 때 손가락으로 글자를
하나하나 짚어
갔지요.
소피아가 생각한 해결방법, 어른들이 생각한 방법보다 더 멋지지
않나요?
콧구멍에 손가락을 넣지 않으려고 조심하고 노력한 소피아의 코는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었을까요?
위즈덤하우스 [콧구멍을 후비는 손가락] 책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아이에게 이래라 저래라 잔소리하고 다그치기보다, 아이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
보고
자신만의 해결방법을 생각해보도록 해주세요.
아마 백 번의 훈육보다 더 효과적이고 빠르게 고칠 수 있는 아이의 능력을 보게 될지도
몰라요.
콧구멍 후비는 나쁜 버릇을 스스로 고친 소피아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