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루 사냥꾼

루루 사냥꾼
허정윤 지음, 정진호 그림 / 시공주니어 / 2019년 4월

새하얀 설원이 펼쳐진 곳에 눈을 동그랗고 크게 뜨고 각자 다른 표정으로 사냥감을

기다리고 있는 루루 사냥꾼.

작고 귀여운 사이즈의 책에 새하얀 눈 배경, 그리고 귀여운 사냥꾼들의 모습이

사랑스러운 시공주니어 [루루 사냥꾼]의 표지인데요.

저와 아이가 재미있게 읽었던 책 <코딱지 코지>시리즈를 쓴 작가 허정윤 작가의

책이라 더욱 기대되었답니다.

루루 사냥꾼에는 어떤 재미있는 이야기가 펼쳐질 지 살펴볼까요?

시공주니어 [루루 사냥꾼] 책의 면지에는 아빠 곰의 다양한 분장 소품들이 나오는데요.

루루가 사냥꾼에게 잡힐 위기에 처한 일이 늘 일어나는 일상적인 일인 것처럼 매일매일

치열한 일상에서 아이와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빠의 모습을 담고 있는

것이라고 해요.

엄마와 더 많은 시간을 더 많이 교감하며 지내는 아이들이 아빠의 가족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과 가족에 대한 사랑을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전달받을 수 있겠지요?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한 얼룩 곰 루루를 잡기 위해 모인 여덟 사냥꾼.

비슷비슷하게 생긴 사냥꾼들 속에 홀로 떨어져 있는 수상한 사냥꾼이 있는데요.

"너희들 뭐해?"

"무슨 일이야?"

수상한 사냥꾼은 질문을 던지고, 사냥꾼 무리는 친절하게 답을 해주지요.

사냥꾼의 질문에 아이스러운 재미있고 귀여운 답을 하는 사냥꾼 무리들의 모습을

보는 것도 이 책의 큰 매력입니다^^

루루가 다른 쪽에 있을 거라고 말하고 사냥꾼들을 따돌리는 데 성공한 수상한

여덟 번 째 사냥꾼.

마지막까지 의심을 놓지 않는 일곱 번째 인간사냥꾼까지 따돌리며 목숨을 걸고

루루를 지키는 데 성공한 수상한 여덟번 째 사냥꾼은 바로 루루의 아빠 곰이였지요.

아이와 가족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치열하게 노력하는 아빠의 사랑을

단순하지만 개성넘치는 캐릭터들과 눈 속 배경, 그리고 빨강과 하얀 두 색채를

대비하여 사용하면서 주의를 집중시키고 있는데요.

일곱 사냥꾼 무리들의 비슷하면서도 다른 특징을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어요.

[루루 사냥꾼]의 그림을 그린 정진호 작가가 직접 손글씨로 쓴 책의 글은

더욱 친근하면서도 눈에 쏙 들어오는 글씨체로 책에 대한 집중도를 높여주더라구요.

표현에 서툴러서,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적어서 잘 못 느낄 수 있는 아빠의 큰 사랑을

[루루 사냥꾼] 책을 통해 느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