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면 어떡해 오리그림책
안새하 지음, 차상미 그림 / 동심(주) / 2019년 4월
평점 :
품절



 

 

 

"아얏!"

넘어져서 무릎이 까져 피가 났어요.

 

"안 아프게 해 주세요. 눈물 말고 웃음을 주세요."

아빠는 주문을 외우면서 반창고를 붙여 줬어요.

 

아이가 다쳤을 때 엄마 아빠는 아프지 말라는 주문을 외우며 반창고를 붙여준 경험이

있을 거에요.

아이들은 반창고를 마치 만병통치약이라도 되는 듯 반창고만 붙이면 울음을

멈추기도 하지요^^



 

 

집에 가는 길에 아빠는 나를 업어줬고, 엘레베이터에서 만난 옆집 할머니는

과자를 주었어요. 엄마는 꼭 안아줬고, 언니도 용감하다며 아끼던 인형을 줬지요.

그날 저녁 식탁에는 내가 좋아하는 반찬들이 가득했어요!


 

 

사실, 넘어졌을 때 좀 아팠어요.

눈물이 찔끔 났지만 지금은 괜찮아요.

반창고가 있으니까요.


나는 넘어져서 다친 곳이 아팠지만, 반창고를 붙이고 주변 사람들의 더 큰 관심과 사랑을

받으니 큰 힘이 되나봐요^^

 

 

어? 반창고가 떨어지려고 하네?

 

떨어지면 안 돼요.


소중한 반창고가 떨어질까봐 꽁꽁 묶어서 친구들에게 보여주려고 하네요!?



 

 

 

반창고를 붙인 아이를 부러워 하는 친구들, 반창고를 붙이고 회사를 가는 상상,

아빠와 엄마의 더 따뜻한 관심, 언니와 더 재미있게 노는 상상...

 

나는 반창고와 함께 하는 웃음 가득한 나날을 생각하며 기분좋아집니다.

그래서 나는 반창고를 이불 속에 꼭꼭 감췄어요.

 

아이가 반창고 이불을 덮고 기분좋은 상상을 하며 잠자는 모습은 아이다운 순수한 모습과

반창고에 대한 애정이 가득 느껴지는 장면이지요!

 

 

 

 

괜찮아요. 나는 괜찮아요.

 

반창고가 있으니까요!

 

이제 다친 곳은 다 나았지만, 나는 그래도 반창고를 떼지 않아요.

반창고가 있으면 주변의 관심과 사랑도 더 많이 받을 수 있고, 뭐든 괜찮으니까요^^

 

 

동심 오리그림책 [떨어지면 어떡해] 책을 읽는 아이들이 주인공 '나'의 마음과 하나되어

 

책의 이야기에 쏘옥 빠져들거에요.

우리는 누구나 주변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어 하지요.

[떨어지면 어떡해] 속 '나'처럼 관심을 받을 때 뭐든 할 수 있는 힘도 생겨나지요.

 

반창고 낙하산을 타고 행복한 얼굴을 하고 있는 '나'의 모습을 예쁘게 담은 책의 표지,

그리고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그림과 색감, 차분하면서도 따뜻함이 느껴지는 문체까지.

아이의 감성발달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책이랍니다.


동심 오리그림책 [떨어지면 어떡해] 아이와 꼭 읽어보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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