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렁덩덩 새 선비 이야기 속 지혜 쏙
신현수 지음, 이준선 그림 / 하루놀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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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동화는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옛 생활모습을 엿볼 수 있어 아이들이 꼭 읽어야 할 이야기지요!

'하루놀'이야기 속 지혜 쏙 전래동화 시리즈는 저와 아이가 벌써 네 번째 만나 본

스푼북의 전래동화이야기랍니다^^

 

하루놀 [구렁덩덩 새선비]는 표지부터 매력적인데요!

혼례복을 입은 구렁이와 예쁜 색시가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지요.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읽고 있는 [구렁덩덩 새선비] 책 소개할게요^^


[구렁덩덩 새선비]는 옛날 옛날에 어떤 할머니가 살았는데...

 

하고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아이를 낳게 해달라고 날마다 신령님에게 빌었던 할머니는 사람이 아닌 구렁이를 낳게 되지요.

집안에 둘 수가 없어 굴뚝 밑에 삿갓으로 덮어놓고 키웠답니다.

 

 

이웃에 딸만 셋을 둔 집이 있었는데, 첫째 딸과 둘째 딸은 할머니가 아기를 낳았다는 소식을 듣고

아기를 보러 왔어요.

 

 

첫째 딸과 둘째 딸은 구렁이를 보고 징그러워 하지만,

셋째 딸은 눈물을 흘리는 구렁덩덩 새선비의 눈물을 닦아주고, 삿갓을 잘 덮어 놓고 갔답니다.


 

무럭무럭 자란 구렁이는 할머니에게 이웃집 딸한테 장가를 보내달라고 말해요.

이웃집 셋째 딸은 자신이 구렁덩덩 새 선비에게 시집가겠다고 말한답니다.


구렁이하고 셋째 딸은 혼례를 올리고, 첫날밤이 되자 구렁이는

"큰 가마솥에 물 한 솥만 끓여 주오."하고 말해요.


각시가 물 한 솥을 끓여 주니 구렁이가 그 물에 들어가 목욕을 하더니

허물을 쓱 벗고 인물 훤한 선비로 변했지요.

 

 

 

 

둘은 재마나게 살다 구렁덩덩 새 선비가 서울로 과거를 보러 가게 되었어요.


새 선비는 구렁이 허물을 주면서 각시한테 일렀답니다.

 

"내가 올 때까지 이걸 잘 간수하시오.

남한테 보이거나 없애면, 나는 못 돌아온다오."


구렁이 허물을 접어 옷고름 속에 고이 간직한 각시.

며칠 뒤 언니들이 놀러왔다가 각시 옷고름이 불룩한 걸 보고 구렁이 허물을 꺼내어

화로 속에 던져버리고 말았답니다.


날이 가고, 달이 가고, 해가 가도 구렁덩덩 새 선비가 돌아오지를 않아 각시는 구렁덩덩 새 선비를 찾아

길을 떠났어요.


까마귀에게 선비를 못보았냐고 묻자 까마귀는 구더기를 깨끗이 씻어 백옥같이 희게 해달라고 해요.

까마귀와 멧돼지,아낙네의 부탁을 들어주고 각시는 드디어 새 선비를 만나게 된답니다.

 

그런데 구렁덩덩 새 선비는 새 장가를 갔지 뭐에요.


본각시랑 나중 각시가 내기를 해서 이기는 사람이 구렁덩덩 새 선비하고 살기로 해요.


두 각시가 구렁덩덩 새 선비와 살기 위해 세 가지 내기를 하는 장면은 정말 재미있는데요.

참새 떼가 앉은 나무가지 꺾어오기, 물동이 이고 나막신 신은 채 돌다리 건너기, 마지막으로

호랑이 눈썹 세 개를 뽑아오기.


각시는 세 가지 내기에서 이길 수 있었을까요?


두 각시의 세 가지 내기 장면은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슬기와 지혜까지 엿볼 수 있어 꼭 보시길 추천해요^^


한지의 질감과 은은한 색감이 잘 느껴져 전래동화의 옛스러운 느낌을 살려주고, 붓으로 그린 테두리 선의 터치감이

 

잘 느껴지는 그림에 옛 조상들의 생활모습을 볼 수 있어 [구렁덩덩 새선비]의 그림만을 보는 것도 재미있답니다.

 

첫째 딸이 와서 묻네. 이번엔 둘째 딸이 와서 묻네. 마지막으로 셋째 딸이 왔어.

이런단 말이야.

변하지 뭐야.

새를 쫓고 있지 뭐야.

 

이렇게 이야기를 들려주듯 입말체로 쓰여져 이야기 속으로 더욱 빠져드는 느낌이 들지요.

 

아이와 함께 하루놀 [구렁덩덩 새선비] 옛 이야기 재미있게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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