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그 얘기 들었어? 바둑이 아이 자람 그림책 2
밤코 지음 / 바둑이하우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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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근데 그 얘기 들었어?"는 말에,모두가 귀를 쫑긋하며 듣고, 또 다른 사람에게

말을 전하고 전하게 되지요. 


밤코 작가의 [근데 그 얘기 들었어?] 책은 '말'이 전해지는 과정에서

부풀려지고, 왜곡되어 결국에는 사실과 전혀 다르게 전해지는 과정을

특유의 재미있는 표현으로 그려낸 이야기에요.

 

그럼 어떤 이야기가 펼쳐지는 지 들여다볼까요?^^


바둑이 하우스 [근데 그 얘기 들었어?]는 책 표지를 넘기면 바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두더지는 오늘 이사 온 누군가를 가장 먼저 만나고, 두더지의 시선으로 바라본 대로

새로 이사 온 동물을 다른 동물에게 소개하지요.

 

버스정류장에서 주스를 먹고, 책을 보고, 스마트폰을 보고, 음악을 듣고 ,아기를 돌보는 다양한 모습의 동물들!

사람의 손 사진이 코끼리 코에, 사람의 코가 돼지의 코에 콜라주 형식으로 표현되어 있어

밤코 작가만의 재미있는 표현을 찾아보고 감상하는 것도 [근데 그 얘기 들었어?]책의 매력이지요^^

 

마을에 누군가 이사 왔는데 네모난 몸 둥근 얼굴에 가시가 뾰족뾰족 돋았대!

마을에 누군가 이사왔는데 몸이 뾰족한 산봉우리 같고 얼굴은 네모나대!


새로 이사온 동물에 대한 소문은 점점 왜곡되어 가고 부풀어져갑니다.

소문은 계속해서 부풀러져, 사실과 전혀 다르게 바뀌어버리지요.

결국 소문 속 새로 이사 온 동물은 뾰족뾰족한 이빨로 산을 우걱우걱 씹어 먹는 괴물이 되어버리고 말지요.

 

제발...

내 얘기 좀 들어줘!!!

 

새로 이사 온 동물의 진짜 모습은 어땠을까요?

정말 뾰족뾰족한 이빨을 가진 무서운 괴물의 모습이였을까요?

[근데 그 얘기 들었어?] 책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책의 또다른 반전은 이렇게 부풀려지는 소문속 주인공도 동물들과 하나되어 소문을 만들어내는 동물 중

하나가 되어있는 장면이에요.

우리들도 소문의 주인공이 되기도, 소문을 만들어내기도 하는 사람이지요!

 

'말'의 속성과 말이 가진 힘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책 [근데 그 얘기 들었어?]!

 

[사랑은 123]이란 책으로 만나보았던 참신하고 재미있는 표현과 그 속에 들어있는 큰 의미와 상징!

멋진 그림책을 만들어내는 밤코 작가의 책 [근데 그 얘기 들었어?]!

 

아이와 함께 보는 재미와 생각하는 재미를 느껴보시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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